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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치 30년에 한국당처럼 책임감 없는 정당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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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3 10:00:39  |  수정 2019-08-23 11:21:33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
"촛불혁명 전 만들어진 국회가 文정부 손발 묶어"
"총선서 승리해야 과거 세력 막고 촛불혁명 완성"
"선거 앞두고 이렇게 당이 안정된 적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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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8.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형섭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제가 정치를 30년 했지만 이렇게까지 책임감 없는 정당은 처음"이라며 자유한국당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 취임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생입법, 공정경제 입법이나 예결산은 내팽개치고 상시적 막말, 습관적 가출도 모자라서 자신이 만든 법까지 너무나 쉽게 위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달 열리는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는 그동안 제대로 못했던 민생입법을 마치 내년 경제를 뒷받침하는 예산을 확정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야당의 대승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그런데 나라에 대한 책임이 있는 한국당은 내일 또 장외투쟁에 나서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정당은 법 위에 있지 않다"며 "이 자리를 빌려, 최소한 법은 지키고 할 일은 하자"고 한국당을 나무랐다.

당의 최대 과제인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내년 총선은 정말로 중요하다. '이명박근혜 시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촛불 혁명을 완성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이기 때문"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 전에 만들어진 국회가 문재인 정부의 손발을 묶었다. 촛불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개헌과 한반도 평화, 권력기관 개혁, 민생경제 입법 모두 막아서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강력한 우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승리해야 과거로 회귀하려는 세력을 막을 수 있고 촛불 혁명 완성에 동력을 더할 수 있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강력히 뒷받침할 수 있다"면서 "시스템 공천으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공천 혁명을 이루고 인재영입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해서 외교·안보·경제 등 각 분야에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공유하는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겠다. 청년과 장애인 등 정치적 약자를 대변하는 분들을 모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과 관련해서는 "당은 두 개의 특위를 구성해 활동 중이며 매주 핵심소재부품산업 현장에서 최고위도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대응은 긴 호흡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금과 같은 위기가 다시 왔을 때 우리 경제가 흔들림이 없도록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국회혁신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한 이 대표는 "당내 '국회 혁신특위'를 발족해서 국민소환제 도입 등 국회와 정당의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중"이라며 "올해 안에 준비한 법안들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믿지 못할 국회 시대는 20대로 끝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최근 세종의사당 연구용역이 끝났는데 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요한 계기로 삼아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약속했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평화, 동북아 공동 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려 한다"며 "쇠는 뜨거울 때 두드려야 한다. 지금처럼 남북한과 북미대화가 진전된 적이 없는데 이번 기회에 대립과 단절의 한반도를 평화경제의 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1년의 소회 및 성과와 관련해 "그동안 당의 안정과 혁신에 집중했다. 흔들림 없는 강한 정당, 일하는 집권여당이 되려고 노력했다"며 "요즈음 '선거 앞두고 이렇게 당이 안정된 적은 처음'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제가 기억하기로 80년대 이후에 우리당이 같은 당명으로 총선을 연속으로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ephites@newsis.com,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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