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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美국방 "지소미아 종료로 정보제한" 우려 표명(종합)

등록 2019.08.23 1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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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6시30분 정경두 장관과 30여분 통화

"정 장관, 日 무성의하게 나와 불기피한 결정" 설명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기념 촬영하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김성진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오늘 오전 6시30분께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에스퍼 장관 간에 20~30여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다"며 "에스퍼 장관은 정보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은 한미일 간에 안보협력 유지를 위해서 계속적으로 협의하고 노력할 필요성 있다”며 “긴밀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우리 정부가 한일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며 "우리가 여러 가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무성의하게 나온 부분에 따라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정 장관과의 통화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미 국방부의 공식 논평과 같이 깊은 실망감을 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국방부 데이브 이스트번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선언 이후 첫 논평에서 "미국은 일본과 한국이 상호이견 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수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어진 추가 논평을 통해서는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이스트번 대변인은 "우리는 한일 관계의 다른 분야에서 마찰에도 불구하고 상호 방위와 안보 연대의 완전한 상태가 지속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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