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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인숙 화재…방화 전과 60대 검거 "묵비권 행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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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3 15:42:30
경찰, "불길 2곳에서 치솟았다"는 말 듣고 수사 나서
60대 용의자,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 다시 찾기도…자전거 타고 범행 현장까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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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19일 새벽 4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3명이 숨지자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잔불 제거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9.08.19.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지난 19일 3명의 노인의 목숨을 앗아간 전북 전주 여인숙 화재 참사와 관련, 경찰이 방화 전과가 있는 60대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3일 전주 여인숙에 불을 질러 장기 투숙 노인 3명을 숨지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모(83·여)씨와 태모(76)씨, 손모(72·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2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나섰다.

이에 여인숙 주변 골목을 비롯한 수백여개의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화재 발생 직전 현장을 지나간 A씨 모습을 확인했다.

그는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주거지에서 5~6㎞ 떨어진 화재 현장에 약 5분간 머무른 뒤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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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19일 새벽 4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3명이 숨지자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추가 인명 수색을 위해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2019.08.19.pmkeul@newsis.com
이후 A씨는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았으며, 범행 장소에 타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를 주거지가 아닌 곳에 숨긴 뒤 다음날 찾아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PC방 앞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방화 전과가 있는 A씨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탐문 과정에서 불길이 두 군데에서 치솟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화에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A씨는 불을 지르고 난 이후에도 현장을 다시 찾는 등 의심쩍은 부분이 많았다. A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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