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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크리에이터 함께,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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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3 22:31:26  |  수정 2019-08-23 22: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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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BICF이사진 김대희, 박준호, 조광식, 최대웅이 2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2019.08.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제 7회를 맞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국내외 코미디언들은 물론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총출동, 오프라인에서 관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한다. '부코페'는 명실상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을 것인가.

'부코페'는 23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은 2800석 전석이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홍보 영상부터 남달랐다. 김기리(34) 등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패러디한 '개생충'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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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BJ 양팡이 2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2019.08.23. chocrystal@newsis.com
'부산영화제'에 레드카펫이 있다면, '부코페'에는 블루카펫이 있다. 전유성(70)을 비롯해 임하룡(67), 김학래(65), 김대희(45), 김준현(39), 유민상(40), 김지민(35), 오나미(35) 등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아 총출동했다. 쇼그맨(박성호·김원효·김재욱·이종훈·정범균), 썰빵(박성호·김대범·정영진), 까브라더쇼(곽범·이창호·정승환·송영길), 투깝쇼(김영·홍윤화·김민기·김승진·한송희), 이리오쇼(김기리·서태훈·류근지·김성원·송영길), 그놈은 예뻤다(송병철·정태호·김대성·심정은·김현영·유영우·황혜선), 코미디 얼라이브쇼(김영희·김민수·정재형·이용주·박철현) 팀 등도 자리를 빛냈다.

특히 '엔조이커플'(손민수·임라라)을 비롯해 BJ 양팡(22·양은지) '급식왕', '1등미디어' 등 SNS 스타들이 큰 환호를 받았다. 세계적인 코미디 그룹 '옹알스'(조수원·채경선·조준우·최기섭·하박·이경섭·최진영)는 성화 봉송 마지막 주자로 등장했다. "12년째 22개국 47개 도시를 투어 중"이라며 "올해는 한국에서도 유명해지기 싶다. 전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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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인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김준호(오른쪽) 집행위원장이 2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2019.08.23. chocrystal@newsis.com
집행위원장인 김준호(44)은 오거돈(71) 부산시장과 함께 블루카펫에만 얼굴을 내비쳤다. 매년 개막식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했지만, 내기 골프 구설을 의식한 탓인지 관객석에서 조용히 응원했다.

김준호는 2016년 KBS 2TV 예능물 '1박2일 시즌3 멤버인 영화배우 차태현(43)과 함께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3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이달 8일 '부코페' 기자회견에 등장했다. "물의를 일으켜서 반성을 많이 했다"녀 "내 일이 코미디언으로서 웃음을 주는 것인데, 4개월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으로서 쉬어야 하지 않느냐'는 후배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강행했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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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미녀개그우먼 김지민이 2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2019.08.23. chocrystal@newsis.com
박나래(34)와 김지민(35)이 함께 개막식을 진행했다. 박나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면서 "시원하게 트로킹 한 번 가겠다. 부산 한 번 흔들어 봅시다"라며 엉덩이 춤을 췄다. 애초 부코페 개막식 단독 MC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절친한 동료 김지민과 호흡도 빛났다.

가수 세븐(35)이 축하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디지털 바운스'를 비롯해 '와줘' '열정'까지 3곡을 열창했다. 마술사 최현우(41)는 관객을 직접 무대에 불러 마술쇼를 펼쳤다. 마지막에 전유성이 등장해 환호가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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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전유성 명예위원장이 2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2019.08.23. chocrystal@newsis.com
전유성은 부코페 폐막식에서 데뷔 50주면 기념 공연 '전유성의 쇼쇼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뷔한지 50년이 됐다. 가수한테 데뷔곡을 물어보면 거의 다 아는데, 개그맨들에게 물으면 아무도 모른다"며 "예전에는 '아재 개그'에도 많이 웃었는데요즘은 달라졌다. 신동엽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여자 끊으면 끊겠다'고 하더라. '야! 피워피워~'라고 했다. 내가 준비한 개그는 다 보여줬다. 우리 후배들 공연 보러 많이 와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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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웍앤올(Wok n Woll)과 테잎 페이스(Tape Face.오른쪽)가 2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2019.08.23. chocrystal@newsis.com
해외 코미디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프랑스 출신인 테이프페이스는 팝 음악을 배경으로 마임쇼를 했다. '아메리칸 갓 탤런트' 결선에 진출에서 미국에서도 화제를 모은 코미디언이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흔한 물건을 이용해 웃음을 줬다.

'웍앤올'(코르디안 헤레틴스키·피에르 다미앙 피츠너)은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는 물론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센스있는 유머와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가미 돼 보는 이들의 눈과 귀 모두 즐겁게 했다. 한국어로 "부산 코미디페스티벌 화이팅!"이라며 응원했다.

'크로키키 브라더스'(우석훈·임동주)는 한국 코미디언의 자존심을 보여줬다. 드로잉 퍼포먼스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했다. 음악에 맞춰 그림을 그리며 관객들이 넋 놓고 바라보게 만들었고, 두 사람의 그림을 합치자 '모나리자'가 완성 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피날레는 그룹 'UV'가 장식했다. '이태원 프리덤', '빠지러'와 함께 다음달 발매예정인 신곡 '저 세상 텐션'을 선보였다. 뮤지(38)는 "'부코페'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방송국에서 개그맨들을 만나면 굉장히 잘해준다. 그러면서 '몇 기냐'고 물어본다"며 웃었다. 김동률 조용필 모창. 유세윤(39)은 "좀 가수 같았느냐"면서 "매년 쉽지 않은 페스티벌을 만들어주는 선배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코미디언들이 계속 웃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올해 '부코페'는 11개국에서 40개팀이 참여한다. 다음달 1일까지 열흘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등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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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조수정 기자 = 연예인홍보단 김준현, 정명훈, 유민상, 양상국이 23일 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블루카펫을 밟고 있다.  2019.08.23.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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