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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입증하겠다"…전주 여인숙 방화 60대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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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4 15:16:55  |  수정 2019-08-24 15: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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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주 여인숙 방화 용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가운데 용의자가 차량에서 내려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19.08.24.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지난 19일 70~80대 3명의 투숙객들의 목숨을 앗아간 전북 전주 여인숙 화재 참사 사건의 피의자 A(62)씨는 "억울하다"며 무죄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24일 오후 3시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화 혐의를 인정 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무죄를 주장한다.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에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전주 방화사건 때도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억울하게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왜 사건 발생 당시 근처에 갔느냐"고 묻자 "그 옆 여인숙에 성매매하는 여성을 만나러 갔던 것"이라고 했다.

사건 현장 인근에 자전거를 은닉한 의혹에 대해서는 "내가 사는 아파트에는 자전거를 2대 이상 주차를 할 수 없어 반대편 아파트에 세워둔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전주 완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 불을 질러 투숙객 김모(83·여)씨와 태모(76)씨, 손모(72·여)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2곳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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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19일 새벽 4시 전북 전주시 덕진구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3명이 숨지자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추가 인명 수색을 위해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2019.08.19.pmkeul@newsis.com
이에 여인숙 주변 골목을 비롯한 수백여개의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화재 발생 직전 현장을 지나간 A씨 모습을 확인했다.

그는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주거지에서 5~6㎞ 떨어진 화재 현장에 약 5분간 머무른 뒤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A씨는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화재 현장을 다시 찾았으며, 40분 가량 여인숙 주변을 서성이며 소방당국의 진화작업을 지켜보는 모습이 CCTV에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또 범행 장소에 타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를 주거지가 아닌 주변 다른 장소에 숨긴 뒤 다음날 찾아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PC방 앞 도로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체포된 이후에도 "불을 지르지 않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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