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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스트, 방송 재개···체중 30㎏ 빠진채 90도 사과인사

등록 2019.08.25 15: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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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감스트, 방송 재개···체중 30㎏ 빠진채 90도 사과인사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지난 6월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유튜버·BJ 감스트(29·김인직)가 자숙 2개월여 만에 개인 방송으로 복귀했다. 논란 전과 비교해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자숙 기간 체중이 30kg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감스트는 23일 밤 아프리카TV를 통해 진행한 개인 방송에서 "지난 기간 매일 밤 제가 반성했던 것을 말씀드리려 한다. 짧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 기간이었지만 저는 진심을 다해 반성했다. 저의 부족함으로 피해를 드린 그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항상 저를 믿어주셨던 팬분들과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모두 제 잘못이었다. 제 욕심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그 분께 큰 잘못을 했다. 지난 기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반성하며 저의 잘못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도 반성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살아가는 것을 여러분께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 앞에서는게 두렵고 무섭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을 잃은 것 같았고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게 사실이다. 나쁜 생각도 들었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제가 한 말,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어서 그런 것에 대해 제가 힘들어할 자격도 힘들어할 필요도 없다.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믿고 기다려주신 감스트 팬 한 분 한 분을 위해 아프리카 방송 유튜브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감스트는 "저라는 사람이 그 전에 어떻게 방송을 했든 그건 큰 잘못이었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큰 잘못하지 않게 노력하겠다. 댓글이나 메일이나 팬분들이 저에게 응원해주시는 거 보고 사실은 너무 더 죄송했다. 저를 좋게 봐주시고 재밌게 봐주셨는데 그렇게 큰 잘못을 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성숙한 인터넷 방송인 BJ감스트가 되겠다"고 말하며 24일 오후 10시부터 중계 방송을 정상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수척해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는 사과의 의미를 담아 90도로 인사했다.
왼쪽부터 외질혜, 감스트, NS남순

왼쪽부터 외질혜, 감스트, NS남순

앞서 감스트는 지난 6월 아프리카TV를 통해 BJ NS남순(30·박현우), 외질혜(25·전지혜)와 개인 방송을 진행하다 특정 여성 BJ를 언급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아프리카TV는 세 사람에게 서비스 이용 정지 3일이라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6월 아프리카TV '나락즈'(세 사람이 결성한 크루) 생방송 '당연하지' 도중 외질혜가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를 치냐"고 묻자, 남순은 "당연하지"라며 웃었다. 같은 질문에 감스트도 "당연하지. 세 번 했다"고 맞장구를 쳤다. 어떤 질문에도 '당연하지'라고 답해야 하는 게임이다. 이후 시청자들의 사과 요구가 거셌고, 이들은 즉시 사과 영상을 올렸으나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감스트는 축구 중계 전문 크리에이터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와 디지털 해설을 맡았고, MBC연예대상에서 신인상도 받았다. 외질혜는 프로게이머 출신인 남편 철구(30·이예준)와 함께 BJ로 활동 중이다. 남순은 2015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방송하고 있는 인기 BJ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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