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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YTN 앵커 "청년 박탈감 못 헤아려, 수꼴 표현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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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5 2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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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변상욱(60) YTN 앵커가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비판한 청년을 조롱한 것을 사과했다.

변 앵커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SNS에 올린 저의 글이 논란이 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질책의 글들과 반응들을 읽으며 하루를 보냈다. 젊은 세대가 견고한 기득권층의 카르텔 속에서 공정함을 갈구하고 있음을 이해한다고 여겼지만 저 역시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진영논리에 갇혀 청년들의 박탈감을 헤아리지 못했다. 이 기회에 청년들의 높은 정치의식과 도덕적 요구를 더욱 마음에 새겨 함께 고민하고 과제를 해결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린 글의 수꼴 등 경솔한 표현 역시 아프게 반성하고 있다. 제 글로 마음을 다친 당사자 및 관련된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방송진행을 맡고있는 사람으로서 어찌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한지 고민하고 의견을 구하다보니 사과문이 늦어진 점도 송구한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진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생활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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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4일 변 앵커는 조국 후보자 딸(28)의 입학비리 의혹 규탄집회에서 발언한 청년단체 대표를 '수꼴'이라고 말하며 조롱해 논란이 일었다.

변 앵커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시각 광화문, 한 청년이 단상에 올랐다"면서 이 청년의 말인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 이렇게 섰습니다"를 인용했다. 이어 "그러네. 그렇기도 하겠어.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 이래저래 짠하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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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시 발언자였던 청년단체 '청년이 사회의 진정한 원동력'의 백경훈 공동대표는 25일 변 앵커에게 정면 반박했다. 백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변상욱. YTN앵커, 대기자님. 가재, 붕어, 개구리도 밟으면 꿈틀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광장에 선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만여 명이 모인 광장에 서서 조국과 386운동권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또박또박 분명히 전했다. 불공정한 나라, 불평등의 시대를 만들고 있는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연설 후 성향, 성별, 나이 구분 없이 많은 분들께서 카톡으로 문자로 전화로 많은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셨다. 이제껏 받아본 적 없는 응원이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변상욱 YTN 앵커, 대기자님은 (제 연설 앞부분을 인용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메시지로 저와 저의 가족을 조롱하고 짓밟았다. 이분은 지금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하시는 것 같다. 저의 연설 전부를 들어보셨는지도 의문이다.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노력하고 또 노력해도 장학금, 무시험전형 같은 호사를 누릴 길 없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이야기한 거다. 그런 저에게 이분은 반듯한 아버지가 없어 그런 것이라 조롱했다. 아버지 안 계셨지만, 어머니와 동생들과 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라는 반박글과 함께 연설 전문을 게재했다.

현재 변 앵커는 자신의 SNS 글을 삭제한 상태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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