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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수익 절반을 국내 기업 지원…착한 펀드, 반드시 성공"

등록 2019.08.26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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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본점 방문, 창구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 가입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 제조업 전체 경쟁력 높이는 일"

"많은 분들 참여했으면…제2, 제3 펀드 조성되도록 앞장"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19.08.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19.08.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내 기업 육성을 돕는 주식형 펀드 상품을 "아주 착한 펀드"라며 상품 가입을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충정로 NH농협은행 본점을 찾아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를 가입한 자리에서 "얻어지는 수익의 절반은 소재·부품·장비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오늘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잘 될 것 같다. 반드시 성공시켜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도록 해달라"며 "앞으로 제2, 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앞장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NH-아문디에서 지난 14일 처음 출시한 이 펀드는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운용 보수와 판매 보수를 낮춰 그 수익을 국내 부품·소재·장비 분야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동안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은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 상품이 출시되자 적극 장려하기 위해 직접 은행 창구를 찾았다. '극일(克日) 메시지'의 일환이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19.08.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2019.08.2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일본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우위를 배경으로 우리 주력 산업을 가로막을 수도 있는 보복조치를 취해왔다"며 "그래서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원천 기술을 개발해서 위상을 높이기도 하고, 수입선을 다변화하기도 하고, 기술 도입이 필요할 때에는 M&A를 통해서 기술을 도입하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는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우리 경쟁력을 더 높이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 그것은 곧바로 제조업 전체의 경쟁력과 수준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을 마치고 농협직원들과 환담하고 있다. 2019.08.2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을 마치고 농협직원들과 환담하고 있다. 2019.08.2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마침 그런 시기에 농협에서 펀드를 만들어줘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태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펀드는 위험 부담이 없지 않은 펀드다. 이미 성공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의 미래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정에서 위험 부담도 없지 않는데, 농협은 판매 보수와 운용 보수를 줄여서 이익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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