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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글로벌 차량공유 시장 투자금액 3배 성장"

등록 2019.08.27 08: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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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글로벌 차량공유 투자금액과 투자건수 추이.(사진 = 삼정KPMG 제공)

【서울=뉴시스】글로벌 차량공유 투자금액과 투자건수 추이.(사진 = 삼정KPMG 제공)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차량공유 시장 투자금액이 전년보다 3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차량공유 시장 투자금액은 425억 달러(약 52조원)로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투자건수는 전년 대비 37.4% 증가한 202건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산업이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 이동 서비스의 관점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해당 흐름에 따라 전기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 스마트카를 기반으로 수송 자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의 교통(TaaS)' 비즈니스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차량공유 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M, 포드, 다임러, 폭스바겐, BMW 등은 벤처캐피탈(VC) 투자, 지분 인수,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차량공유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2017년 자체적인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싱가포르 차량공유 기업 그랩(Grab), 인도판 우버(Uber)인 올라(Ola) 등에 투자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ICT 기업이 차량 공유에 투자하는 가장 큰 이유로 '모빌리티 데이터'를 꼽았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차별화를 위해 데이터 확보와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 수립이 필수"라며 "차량공유 기업과의 협력은 수송과 관련한 총체적 데이터를 축적하기에 최적의 방안이며 실제로 글로벌 ICT 기업들의 투자가 다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차량공유 기업이 차량 공유에 국한하지 않고, 자전거, 전기 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로 확장해 모빌리티 포트포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차량공유 기업 리프트(Lyft)는 북미 최대 자전거 공유 기업 모티베이트(Motivate)를 인수했으며 우버는 전기자전거 공유 기업 점프(Jump)를 인수하고 전기스쿠터 공유 기업 라임(Lime)에 투자해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우버는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를 조직해 항공기 제작 기업과 자율주행 플라잉 택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부대표)는 "차량공유는 마이크로 모빌리티부터 자율주행 플라잉 택시 등 플랫폼이 다각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제 자동차 인프라뿐만 아니라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효율적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확보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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