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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 ‘호우 경보’ 비 피해 속출…항공기 33편 지연 운항

등록 2019.08.27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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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일부 통제…공항 윈드시어 특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8일 오전 제주도청 인근 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장마전선으로 인한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2019.07.18.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청 인근 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로 주택이 침수되고 항공기가 지연되는 등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남부, 서부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앞서 산간지역과 추자도, 동부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4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고립됐으며,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주택과 서귀포시 색달동 과수원이 침수됐다.

또 제주시 우도면 우도중 앞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서는 차량이 침수됐으며, 제주시 용담2동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육거리 도로에는 맨홀 뚜껑이 열려 빗물이 역류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총 11건의 비 피해가 신고됐다.

특히 궂은 날씨로 제주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을 기해 제주공항 이륙과 착륙방향 모두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가 발효 중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 제주에서 출발해 중국 천진으로 운항이 예정됐던 천진에어라인 GS7992편이 비로 인해 지연되고 있으며, 낮 12시15분 김포행 제주항공 7C114편이 번개로 약 30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제주공항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편 33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해상에서도 기상악화로 이날 오전 9시30분 제주항을 출발해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으로 가려던 퀸스타2호가 결항했으며,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와 마라도를 잇는 여객선도 통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비구름대가 제주도를 빠져나가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제주도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또 다른 구름대가 접근하고 있어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는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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