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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부품이 생명이다③]'합병시너지' 현대트랜시스, 12조 매출 향해 달린다

등록 2019.08.29 07:56:00수정 2019.10.14 09: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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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무단변속기.(사진 =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 무단변속기.(사진 = 현대트랜시스 제공)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현대트랜시스는 차량 핵심 부품인 변속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올해 초 탄생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다. 기존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고, 현대위아의 수동 변속기 가동라인도 사들였다. 

현대트랜시스는 합병으로 인해 지난해 기준 매출 7조2000억원(다이모스·파워텍 매출 단순 합산)의 국내 3위, 세계 38위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재탄생, 세계에서 유일하게 변속기 전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가 됐다. 연간 생산 능력은 변속기 632만대와 시트 430만대다.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의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무단변속기(CVT), 하이브리드 변속기까지 변속기 풀 라인업을 갖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 그랜저, 쏘나타 등에 들어가는 최고급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시스템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변형하다(Transform)', '초월하다(Transcend)'와 구동시스템(Motor System)을 결합한 것으로,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이고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지향점을 담았다. 기존의 단순한 부품 제조기업에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부품시스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현대트랜시스는 8개국 28개 사업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임직원 수는 9500여명이다.

현대트랜시스 자동변속기. (사진 =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 자동변속기. (사진 =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는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자율 주행차용 시트 사업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기술을 선도, 2022년까지 1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모빌리티 기술력 확보(Creative Technology) ▲경영효율성 제고 및 가치창출(Creative Value)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성장(Creative Growth)이라는 3대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파워트레인 부문은 기존 내연기관 변속기 풀 라인업 포트폴리오를 전동화 구동 시스템 모듈 영역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차량·전동화에 따른 자동차 실내공간의 개념 변화에 따라 시트프레임 메커니즘·안전·스타일링·시스템제어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차용 시트 사업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현대트랜시스는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제품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반으로 2022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판매 비중을 22%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 자율주행 시트. (사진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 자율주행 시트. (사진 =현대트랜시스 제공)

최근에는 중국 1위 전기차업체인 BYD와 파워트레인 부문의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국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전기차 시트 공급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미래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연결을 통한 조직의 변화'라는 조직문화 방향성을 담아 '체인-지(Chain G)'라는 조직문화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각 부문 임직원들로 구성된 조직문화 실험실 N-컬처 랩을 통해 새로운 조직문화 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실험하는 것은 물론, 자율복장 시행, 부문별 맞춤 특강 프로그램 플라톤 특강, 직급별 교류의 장인 퇴근 전 살롱 등 다채로운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생각과 생각의 연결, 사람과 사람의 연결, 일과 일의 연결이라는 세 가지 중점 추진 요소를 통해 현대트랜시스만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첩하게 변하는 조직, 자율과 책임이 주어지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변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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