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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차관보, 지소미아 연장·한일 대화 촉구

등록 2019.08.29 05: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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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2017년 6월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청사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접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08.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 2017년 6월 서울 세종대로 외교부청사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접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9.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을 촉구했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국의 협력은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슈라이버 차관보는 이날 '한미일 삼각 국방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미국 워싱턴에서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일본이 상호 입장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의미있는 대화란 추가로 불만을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마음가짐으로 협상장으로 나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보호하기 위한 약속을 했다"며 "이제는 두 나라가 행동을 취할 차례"라고 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마크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가 밝혔듯이 한국과 일본은 양자 관계를 발전시킬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역사적 분쟁과 적대감, 그리고 정치적 불일치는 군사안보 협력과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슈라이버 차관보는 "한미일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국방과 안보 유대의 온전함이 지속돼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알고 있지 못했다"고도 했다. 이어 "지소미아 종료는 기밀정보가 신속히 공유될 수 없게 만들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문재인 한국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가) 일본과의 양자 관계뿐 아니라 미국의 안보 이익과 동맹국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전했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불화를 빚으면 유일한 승자는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경쟁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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