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2년된 소방헬기, 닥터헬기 수준 다목적헬기로 교체
노후 소방헬기 갈수록 가동률 하락
【서울=뉴시스】 교체되는 서울시 노후 소방헬기 AS365N2 기종. 2019.09.04. (사진=서울시 제공)
시에 따르면 프랑스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S365N2 기종은 1997년 9월10일부터 22년째 활용됐다. 탑승인원은 14명, 소화용수 저장용량은 900ℓ다.
기령이 22년을 넘긴 소방헬기는 전국에 단 3대(인천·경북·대구의 1995년식)다.
일부 부품이 단종된 탓에 정비기간이 길어지고 헬기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연평균 정비기간은 78일까지 늘었고 이 때문에 가동률은 78.5%까지 하락했다.
또 공중충돌경보장치, 비상부유장치, 블랙박스 등 사고예방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안전성이 떨어진다. 담수용량 900ℓ는 부족한 수준이며 최신 구급장비가 없고 실내공간도 좁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275억원을 들여 2023년 새 헬기를 도입한다.
새 헬기는 각종 성능과 안전성이 향상된다. 또 의료진 탑승, 응급처치를 위한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응급의료 기능이 강화된다. 대용량(1500ℓ 이상) 소화용수를 실을 수 있어 화재진압 성능이 향상된다. 야간 산불진화를 위한 기본장비(쌍발엔진, 계기비행, 야간투시경 인증 등)까지 갖춰진다.
시는 "닥터헬기 수준의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산악구조,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 시 육상구급대, 소방헬기가 동시출동하게 하겠다"며 "최근 10년간 헬기 소방용수 담수를 위한 저고도 비행 중 추락이 5건 발생했는데 추락위험을 경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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