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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나이지리아 피지컬에 밀렸다"···2쿼터 내준 뒤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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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4 19:43:21  |  수정 2019-09-04 20:20:08
12점 6리바운드 분전
정재홍 사망 "그래서 더 이기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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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우한(중국)=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센터 이승현(오리온)이 굳은 표정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승현은 4일 오후 5시30분 중국 우한의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9 중국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66-108로 진 후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쿼터 중반까진 접전을 펼쳤으나 이후 공격과 수비에서 난조를 겪었다.

 야투 성공률 34%(74개 시도/25개 성공)에 그쳤다. 실책도 15개나 범하면서 자멸했다.

이승현과 라건아(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치려 했지만 나이지리아의 높이를 공략하지 못하며 무기력한 42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승현은 이날 12점 6리바운드를 거두며 제몫을 했지만 표정은 어두웠다. 예상치 못한 참패에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의 피지컬에 밀렸다"면서 "2쿼터에 주도권을 상대에게 내주고 난 후 점수 차가 많이 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매 쿼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단에 비보가 날아들었다. 프로농구 무대에서 동고동락한 가드 정재홍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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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4일(현지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의 B조 마지막 경기, 이승현이 나이지리아 선수들과 리바운드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19.09.04. mangusta@newsis.com
오리온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승현에게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나나 최준용(SK)이나 같이 뛰었기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어제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는데 지금은 많이 슬프다"며 고개를 떨궜다.

 "그래서 더욱 경기를 잘하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 같아 죄송하다"고 했다.

조별리그 3연패를 당한 한국은 B조 최하위가 확정됐다.

순위결정전 M조에 속해 중국 광저우에서 아직 정해지지 않은 A조 3위 그리고 A조 4위가 확정된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벌인다.A조 3위는 개최국인 중국 혹은 베네수엘라 둘 중 하나다.

이승현은 "팬들이 오늘 경기를 보고 실망했을지도 모르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추슬렀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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