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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동양대 총장 통화' 논란에 "경위 확인 당연히 할 일"

등록 2019.09.05 12: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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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성해와 잘아는 사이"

청탁 의혹에 "그런 거 못하는 사람…결벽증 있어"

최성해 통화 유시민도 언론에 김두관과 같은 해명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제1차 토론회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의 새로운 페러다임'에서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1.09.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윤해리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어머니 정모 교수가 재직하는 동양대에서 허위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은 의혹과 관련,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보도에 대해 "네,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양대 쪽에서도 (의혹과 관련해) 여러 가지 견해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언론에서도 진위가 왔다 갔다 해서 경위 확인 차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 총장과 원래 친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제가 경북전문대(現 동양대) 졸업생"이라며 "또 제가 (경북) 영주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총장 부친이 제 은사다. 그래서 (총장과) 잘 아는 사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여당 의원으로서 전화한 자체가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의원은 "(최 총장과는) 1년에 1~2번 식사도 하고,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며 "특히 조 후보자가 여러 오해를 많이 받고 있어서 저는 경위를 확인해보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당내에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잘 아는 분들과 일상적으로 통화하고 민심을 파악하는 게 기본 예의"라며 "저는 최 총장뿐만 아니라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최 총장에게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와줄 수 있느냐'는 제안을 했다는 보도에도 부인했다.

그는 "제가 그런 것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제가 좀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라서 도지사나 행자부 장관을 할 때 인사와 관련해 굉장히 엄정하고 공정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며 "인사와 관련해 한 번도 부탁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

'내일 열리는 조 후보자 청문회에 관련 내용을 증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청문회 문제는 제가 언급할 게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저로서는 동양대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 경위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한 것이었고, 개인적으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최 총장과 통화했을 때 총장이 표창장 수여에 관여한 것을 파악했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은 기억이 없다고 했다"며 "자기가 직접 준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공식 입장을 낼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사안에 따라서 낼 수도 있지만 이게 그렇게 주목을 받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의원 외에 최 총장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여권 인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실관계 확인 차 전화한 것이며, 도와달라는 취지의 제안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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