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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부처 R&D 연구비, 통합관리 가능해진다

등록 2019.09.06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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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부처 사용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 1일부터 시작

연구현장 불편 해소를 위해 부처 협업으로 시스템 통합

17개 부처 R&D 연구비, 통합관리 가능해진다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그동안 17개 부처별로 제각각 운영되던 국가 연구개발(R&D) 연구비 관리·지원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통합Ezbaro+통합RCMS)을 개통했다고 6일 밝혔다.

그 동안 연구 현장에서는 부처마다 운영하는 연구비관리시스템으로 연구비 행정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연구 몰입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2017년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정책을 발표하고, 2년에 걸쳐 관계 부처 및 연구관리전문기관과 통합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종이영수증 폐지, 다년도 협약 원칙 및 직접비 이월사용 허용 등 연구비 제도 개선을 담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지난 1일 시행되며 범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이 개통되는 결실을 거뒀다. 이는 연구 현장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처 협업으로 시스템을 통합한 최초의 사례다.

 우선 정부 R&D사업에 대해 자체 정보시스템이 없는 연구기관에서 보관·제출하던 종이영수증(카드매출전표, 전자세금계산서)이 완전히 사라진다. 연구기관을 대신해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에서 신용카드 거래정보 등을 전자적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비 집행내역 입력 부담이 대폭 간소화된다. 통합 이지바로(Ezbaro)시스템의 경우 현행 12개 부처의 526개 집행 관리항목을 표준화 및 간소화해 332개 공통항목으로 축소했다. 입력항목을 축소하면서 구입 품목별 수량단가도 일일이 입력하지 않도록 개선했다.

연구자별로 소위 '원 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다수의 여러 부처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하나의 연구비카드 만으로 연구비 집행이 가능해진다. 또 연구비 카드 온라인 발급을 지원해 카드 발급 절차도 개선된다.

통합홈페이지 로그인으로 통합 이지바로, 통합 RCMS 업무 수행이 가능해 사용 편리성도 높아진다. 

특히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은 범부처 연구비 집행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관련 예산의 집행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다. 향후 국세청 등 대외기관 정보망과 연계되면 연구비 부당집행을 예방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연구비 집행 실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연구비 부적정 집행으로 의심되는 내역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연구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날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 신한·우리·IBK기업 은행 등 3개 전담은행장 및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범부처 추진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까지 대학, 출연연구기관, 기업 등 연구현장의 연구자 및 행정직원을 대상으로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비관리시스템 통합은 사람 중심의 연구를 지향하는 혁신본부의 대표적 정책"이라며 "연구과제 지원 전 과정에 대한 시스템인 '범부처 연구지원통합시스템'도 차질 없이 진행해 부처 간에 상이한 과제지원 방식이 상당부분 표준화·간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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