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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장기용 "예전에는 소심, 자연스레 미세하게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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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6 15:47:55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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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영화배우로서는 완전 신인이다. 첫 영화인데 큰 역할을 맡게 되어서 행복하다. 아직 피부로 다 와닿지 않는다. 부담감을 많이 느끼기보다는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현장에서 잘 해내고 싶었다. 첫 영화로 보이지 않게 하고 싶었다. 두 달간 액션 트레이닝을 열심히 받았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로 스크린에 데뷔한 장기용(27)은 이렇게 말했다.

"2016년 영화 시사회에 갔을 때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는 것을 봤다. 그때 나도 무대인사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당시에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다. 나에게도 그런 날이 올까 싶었다. 하지만 꿈꿔왔던 일이 이뤄졌다. 이번 영화 시사회에 친구를 비롯해 드라마를 함께 했던 감독과 스태프 등 친한 사람들을 모두 불렀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11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2014년 OCN에서 방송된 동명 TV드라마를 모티브로 했다. 영화 '살인의뢰'(2014)를 연출한 손용호 감독의 신작이다. "배우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존중해줬다. 현장에서 헷갈려하는 부분이 있으면 보완점을 찾아줬다. 덕분에 현장에서 편안함을 느꼈다"며 감독에게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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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은 '4번 주연'에 이름을 올렸다. 마동석(47)·김상중(53)·김아중(36)이 함께 했다. 4인4색 매력이 펼쳐진다. 각 캐릭터의 강렬한 액션이 통쾌함을 안긴다. "팀플레이가 중요했던 영화"다.

"김상중·마동석·김아중은 나에게 대선배다. 먼저 선배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그 모습들이 선배들에게 귀엽게 보였던 것 같다. 선배들이 잘 챙겨줘서 긴장감이 설레임으로 바뀌었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완전히 한 팀으로 갔다."

김상중에 대해서는 "사적인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던 선배다.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현장에서 함께 붙어있는 시간이 제일 많았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가서 김상중이 출연하는 연극 '미저리'도 봤다. 여러모로 많이 배려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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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은 "늘 마동석의 농담, 김상중의 아재개그로 현장이 시작됐다. 김아중은 웃음이 많은 사람인데, 연기할 때는 또 다른 모습이다.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능글능글하게, 뭔가 다른 느낌으로 웃는 미세한 차이를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릴 적부터 TV로 봤던 사람인데, 내 앞에서 같이 연기하고 있으니 신기했다. 이런 선배들과 첫 영화를 하게 됐으니 복 받은 것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마동석은 영화 '악인전'을 함께 촬영하고 있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도 많은 도움을 줬다. '나중에 내가 나이가 들면 저런 여유가 생길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마동석은 굉장히 유쾌한 사람인데, 카리스마가 넘친다. 애드리브도 그냥 하는 게 아니다. 다 계산해놓고 툭툭 던진다. 현장에서 카메라가 돌아가면 눈빛이 싹 바뀐다. 그 에너지를 느꼈다. 프로페셔널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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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모델(187㎝) 출신인 장기용은 2014년 SBS TV 수목극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최고의 결혼'(2014) '뷰티풀 마인드'(2016) '천년째 연애중'(2016) '썸남'(2017) '고백부부'(2017) '나의 아저씨'(2018) '이리와 안아줘'(2018)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2019) 등에 출연했다.

"실제 나는 굉장히 무뚝뚝한 사람이다. 전형적인 울산 남자이다. 일을 하면서 조금 유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잘 웃지 않는 사람이었는데, 연기를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말도 많이 하고 성격도 변했다. 예전에는 소심했는데 적극적인 성향도 생긴 것 같다. 자연스럽게 미세하게 변하고 있다. 하하."

꼭 연기해보고 싶은 장르로 정통 사극과 멜로를 꼽았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2012) '사도'(감독 이준익·2015)와 같은 사극에 출연하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진한 멜로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영화 '남과 여'(감독 이윤기·2016)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보고 싶다. 드라마는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고, 영화는 영화만의 매력이 있다. 캐릭터의 삶을 이해하고 감정적으로 표현했을 때 오는 재미가 있다. 그게 연기의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를 많이 해보고 싶다. 액션에 소질은 없으나, 운동신경이 없지는 않다. 운동신경은 살아있는 것 같다. (웃음)"

이번 작품에 매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크린 데뷔작인만큼 꼭 잘 됐으면 좋겠다. 여러가지 액션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중간중간 유머도 넘친다. 추석연휴에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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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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