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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감독 이병헌 "멜로가 체질 시청률 1%, 섹시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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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6 15: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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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감독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시청률 1%, 섹시하지 않나요?"

'천만감독' 이병헌(39)이 JTBC 금토극 '멜로가 체질' 시청률 저조에도 불구,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6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멜로가 체질' 간담회에서 "시청률이 부담되고 압박도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1%대가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이상하게 그 수치를 받고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저조한 시청률 원인 분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종방하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할 게 아니"라면서도 "10, 20대 조카들과 함께 보는데 이해를 못해 계속 물어보더라. 어떻게 보면 '멜로가 체질'은 포용력이 좁은 드라마다. 느낀 점이 많다"고 반성했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하는 건 모험이었다"면서 "너덜너덜해진 느낌이지만 계속 하고 싶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덜 힘들게, 에너지를 분산시켜 영리하게 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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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안재홍, 전여빈, 천우희, 한지은, 공명
총 16부작인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동갑내기 세 친구 '임진주'(천우희), '이은정'(전여빈), '황한주'(한지은)의 연애와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명을 웃긴 이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다.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지만, 1~8회 시청률 1%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굴욕을 맛봤다.

이 감독은 "1600만명부터 1%까지 나도 참"이라며 "반성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 '멜로가 체질'이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고 기획된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를 감안하더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매일 아침 눈이 잘 안 떠지더라. 처음에는 오타가 난 줄 알고 핸드폰을 흔들어서 봤다. 그만큼 부담과 압박이 있었지만 겸손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올해 초 어마어마한 수치를 경험했다"며 "자칫 나 자신도 모르는 흔들림과 불손함을 잠재울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계속 공부하고 있다. 나에게 기회를 준 제작사와 JTBC, 연기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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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천우희는 '아르곤'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시청률이 저조해 아쉬울 법도 한데, "진주를 만나 가장 자유롭고 가장 즐겁게, 가장 고민 없이 연기했다"면서 "스스로 한계를 깼다. 연기할 때 '틀에 갇히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뜻깊다"고 털어놓았다.

"처음엔 극을 이끌어가야 해 부담됐지만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주연으로서) 중심을 잘 잡아가야겠다는 부담이 있어서 떨렸는데 현장에서 감독, 스태프, 연기자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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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안재홍(33)은 '멜로가 체질'을 통해 '심쿵남'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드라마 PD '손범수'로 변신, 신인작가 '진주' 역의 천우희와 로맨스를 그리고 있다. "실제로도 멜로가 체질"이라며 "워낙 극본에 설정과 상황 묘사 등이 잘 써 있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남는 작품을 좋아하는데, 최대한 담백하게 연기했다. 그럴수록 시청자들에게 더욱 여운이 남을 것 같았다"고 귀띔했다.

이 감독은 "안재홍이 갖고 있는 말투나 표정이 정말 사랑스럽다"면서 "어느 광고에서 '저 사람 데려다 볼터치 해주고 싶다'는 문구를 봤는데, 그만큼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우리 드라마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라서 왕자님이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안재홍은 적절한 수준의 왕자인 것 같다. 이런 캐릭터와 어마어마한 대사량을 소화할 연기자는 안재홍 외에 떠오르지 않는다. 연기도 이미지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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