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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하수관 절반은 30년 이상 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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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7 10:01:30
30년 이상 된 하수관 5743㎞…매년 120㎞꼴로 노후관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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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13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광역상수관 파열로 도로가 침수돼 있다. 2019.09.14.(사진=독자 조혜정씨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추석연휴 경기 안양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도로가 물바다가 된 가운데 서울시내 생활하수와 공장폐수, 지하수, 빗물 등을 처리하는 하수도관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내 하수도관 절반 이상이 30년 이상 된 낡은 관으로 확인됐다.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탓에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기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하수관로는 총 연장 1만728㎞다. 이 가운데 30년 이상 된 하수관이 5743㎞(53%)로 절반 이상이다. 20~30년이 1690㎞(16%), 10~20년이 1437㎞(14%), 10년 미만이 1858㎞(17%)다.

이 때문에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에 매년 평균 2900억원이 투입돼 해마다 190㎞씩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2015년부터 내년까지 이 정비작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4596억원이다.

그간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를 조사한 결과 2.6m마다 누수와 도로 함몰을 일으킬 수 있는 손상이 확인돼 보수가 이뤄졌다.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는 부분보수 방식은 도로 함몰 예방에는 일부 효과가 있었다. 하수도로 인한 도로함몰은 2016년 48건에서 지난해 15건으로 69% 줄었다.

문제는 향후 매년 120㎞꼴로 30년 이상 노후관로가 새로 생긴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현재와 같은 대규모 조사와 이에 따른 부분보수 정비방식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있다.

시는 최근 공개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관리 계획'에서 정비방식 변화를 예고했다. 시는 땜질식 보수를 점차 줄이는 한편 2023년부터 고품질 하수관로를 구축한다. 분뇨 직투입이 가능한 고품질 하수관로 1107㎞를 까는 데 2030년까지 293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하수관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도시하천의 생태를 회복을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정비가 필요하다"며 "소구역 정비 전환에 따라 사업효과 증대를 위해 대규모 또는 긴급하지 않은 관로를 정비할 경우 중복투자 우려가 있으니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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