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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 욱일기 사용 관련 한국어로 사과

등록 2019.09.08 08: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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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트호번, 욱일기 사용 관련 한국어로 사과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번이 지난달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한국어로 공식 사과했다.

에인트호번은 8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주 PSV는 여러 사람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게시했다.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결코 구단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며 사과했다.

에인트호번은 지난달 28일 일본 국가대표 도안 리츠를 영입한다고 밝히면서 욱일기 이미지를 활용해 구설에 올랐다.

한국 축구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욱일기를 물결 문양으로 변경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에인트호번은 과거 한국 축구를 대표한 박지성과 이영표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활약했던 팀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욱일기는 일국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썼다.

에인트호번은 "(이번 일은)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PSV는 서로에 대한 존중을 매우 중시하는 구단으로 허정무, 박지성, 이영표 선수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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