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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한 '링링' 16만여가구 정전…하루만에 대부분 복구(종합)

등록 2019.09.08 11: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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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비상체제로 대응…16만1646가구 중 99.7% 복구

8일 오전 소멸…"끊어진 전선 만지지말고 신고해야"

【원주=뉴시스】김태식 기자 = 7일 오전 7시32분께 강원 원주시 명륜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태풍 링링의 강한 바람에 양철판이 날아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2019.09.07.(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원주=뉴시스】김태식 기자 = 7일 오전 7시32분께 강원 원주시 명륜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태풍 링링의 강한 바람에 양철판이 날아와 주차된 차량을 덮쳤다.2019.09.07.(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7일 전국 16만여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지만 하루 만에 거의 대부분의 가구에서 전력 설비가 복구됐다.

한국전력은 8일 전국에서 16만1646가구가 정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전력 설비가 복구된 호수는 16만1192가구다. 복구율은 99.7%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9시30분 기준 복구율은 84.6%를 기록했고 이날 오전 4시30분께에는 94%까지 올랐다.

아직 설비가 복구되지 못한 454가구에 대해선 이날 중으로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한전은 밝혔다.

한전에선 협력업체(1734명)를 포함한 총 7875명의 인원이 비상 근무 상태에 돌입했다. 복구 인력은 밤샘 작업을 통해 태풍 발생 하루 만에 대부분 정전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완료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2010년 곤파스(168만호 정전), 2012년 볼라벤(197만호 정전)과 이동 경로가 유사했지만 정전 호수는 가장 적었다. 이는 유사한 규모였던 과거 태풍의 10% 수준이다.

한전은 링링에 대비하기 위해 태풍이 내습하기 전 전력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과 설비 보강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정전 발생을 자동으로 인식해 정전을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인 '배전선로 자동화시스템'이 신속한 대응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한전 관계자는 "태풍은 지나갔더라도 안전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며 "가옥 주변 등에서 끊어진 전선을 발견한 경우 감전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니 임의로 만지지 말고 안전한 조치를 위해 한전(국번없이 123)에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역대 5번째로 강한 풍속을 기록한 링링은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서 소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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