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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코트디부아르 80:71 격파...25년만의 월드컵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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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8 18: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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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32위) 대한민국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라건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9.09.08. mangusta@newsis.com
【광저우(중국)=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5년 만에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중국 FIBA 농구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80-71로 이겼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승리이자 월드컵 무대에서 거둔 25년 만의 1승이다.

한국은 1994년 캐나다 대회 조별리그 3전 전패 후 순위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집트를 89-81로 이긴 이후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1998년 그리스 대회에선 조별리그(3전 전패), 순위 결정전(2전 2패)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16년 만에 출전한 2014년 스페인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서도 연패가 이어졌다. B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69-95 패), 러시아(73-87 패), 나이지리아(66-108 패)에 3연패를 당했고 6일 중국과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는 73-77로 졌다. 월드컵 무대 14연패 늪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길고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은 물론, 한국 농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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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32위) 대한민국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3점슛을 성공시킨 허훈이 박찬희와 기뻐하고 있다. 2019.09.08.

 mangusta@newsis.com
한국은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로 코트디부아르를 맹폭했다.

라건아가 40분을 소화하며 26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허훈은 깜짝 16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박찬희는 14점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야투성공률 또한 52%(64개 시도/33개 성공)를 기록하면서 앞선 네 경기의 부진을 씻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으로 코트디부아르를 괴롭혔다. 이승현이 정확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라건아와 박찬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앞서갔다.수비에서도 최준용이 상대 레이업을 블록슛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당황한 코트디부아르는 1쿼터 동안 21개의 슛을 던지고도 5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의 흐름이 이어졌다. 라건아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자 박찬희와 허훈이 점수를 쌓아올렸다. 허훈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뜨렸고 박찬희의 슛도 정확했다. 한국은 50-30, 20점을 앞섰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후반 코트디부아르가 부정확한 슛으로 자멸하는 사이 한국은 안정적인 농구를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라건아는 골밑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허훈은 날카로운 돌파와 3점포 두방을 터뜨리면서 한국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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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32위) 대한민국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한국의 라건아와 강상재가 코트디부아르 포파나의 공격을 수비하고 있다. 2019.09.08. mangusta@newsis.com
넉넉하게 벌어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부상을 안고 있던 선수들을 코트에서 대거 제외하고도 막판까지 조직적인 농구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코트디부아르가 추격을 불을 당겼다. 4쿼터 6분을 남겨두고 68-59, 9점 차까지 추격했고 1분 22초를 남기고는 78-71, 7점 차까지 쫓아왔다.

하지만 승리를 향한 한국의 투지가 더 강력했다.

모하메드 코네의 골밑슛을 라건아가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여기서 따낸 공이 허훈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한국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트디부아르의 마지막 3점은 림을 벗어났다.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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