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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세계적인 농구선수들과 대결, 배운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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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8 20:19:45
16점 올리며 깜짝 활약
"자신감이 주효"
"다음 월드컵 나선다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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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32위) 대한민국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허훈이 패스를 하고 있다. 2019.09.08.

 mangusta@newsis.com
【광저우(중국)=뉴시스】김동현 기자 = 남자농구가 25년 만에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1승을 거두는 데 기여한 허훈(KT)이 더욱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허훈은 8일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중국 FIBA 농구월드컵 17~32위 순위결정전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에서 80-71로 이긴 후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배운 게 많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1995년생인 허훈은 이번 대표팀 선수 12명 가운데 가장 어리다. 최고령 양희종(35)과는 11살차다. 미래 한국 농구를 이끌 차세대 가드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출장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실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25분 13초를 뛰며 16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과 중요한 시점에서의 3점포 2개로 제몫을 했다.

허훈의 맹활약 속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리이자 월드컵 무대에서 25년 만의 1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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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중국)=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7~32위) 대한민국과 코트디부아르의 경기, 허훈이 슛을 하고 있다. 2019.09.08. mangusta@newsis.com
한국은 1994년 캐나다 대회 조별리그 3전 전패 후 순위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집트를 89-81로 이긴 이후 한번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1998년 그리스 대회에선 조별리그(3전 전패), 순위 결정전(2전 2패)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16년 만에 출전한 2014년 스페인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서도 연패가 이어졌다. B조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69-95 패), 러시아(73-87 패), 나이지리아(66-108 패)에 3연패를 당했고 6일 중국과 순위결정전 1차전에서는 73-77로 졌다. 월드컵 무대 14연패 늪에 빠졌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길고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은 물론, 한국 농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허훈은 "특별히 준비한 것은 없었다"면서 "경기에 나설 때는 늘 최선을 다하고 자신감을 가지려고 한다. 오늘 그 부분이 잘 통한 것 같다"고 짚었다.

선수들과는 "부상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끼리 잘 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을 못 한 게 아쉽다"고도 했다.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결로 배운 게 많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다음 월드컵에 나가게 된다면 최선을 다해 뛰고 싶다"는 각오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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