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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홍콩 시위...8월 관광객 전년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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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9 16:08:02
2003년 5월 사스 이후 관광산업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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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홍콩에서 8일 시위대가 홍콩섬에 있는 지하철 MTR 중앙역 출구에 불을 질러 화염이 치솟고 있다. 시위대는 이날 미국 총영사관 앞에서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조기 통과를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였지만 이후 일부 시위대가 과격행동에 나서면서 밤 늦게까지 곳곳에서 경찰과 격렬히 충돌했다. 2019.09.09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시위가 격화하던 지난달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블룸버그는 홍콩에서 송환법 반대시위가 15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3년 전염병 사스 이후 처음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관광객 수치를 기준으로 40% 하락하면 약 350만명이 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홍콩 관광위원회로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전년동월 대비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경우는 2003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홍콩에는 사스가 유행해 관광객이 약 70% 줄어든 바 있다.
 
찬 장관은 "지난 몇 달동안 계속된 격렬한 충돌과 공항 및 도로 봉쇄는 안전한 도시라는 홍콩의 국제적 이미지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가까운 시일 내에 상황이 반전될 것 같지 않다는 점이다"라고 썼다.
 
그는 특히 홍콩의 관광업, 소매업, 호텔업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일부 지역의 호텔 객실 이용률은 최대 70%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홍콩에서 예정돼 있던 국제 회의들과 출장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100만명이 넘는 홍콩 시민들이 참여한 송환법 반대시위는 6월 초부터 계속됐다. 결국 지난 4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송환법 철회를 공식 선언했지만 시위는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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