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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죽었다"

등록 2019.09.10 08: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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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상이 지난주 결렬된 후 이제 회복할 수 없게(dead) 됐다고 말했다. 2019.9.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상이 지난주 결렬된 후 이제 회복할 수 없게(dead) 됐다고 말했다. 2019.9.9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상이 지난주 결렬된 후 이제 회복할 수 없게(dead)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평화협상에 대한 질문에 "협상은 이제 죽었다. 내가 있는 한 협상은 죽었다"고 말했다.

잘마이 칼릴자드 미 아프간 특사는 지난 1년 가까이 카타르 도하에서 탈레반의 정치조직이과 협상을 벌여왔다. 미국의 전쟁 사상 최장기간을 끌어온 아프간 전쟁을 끝내려는 협상은 타결을 눈앞에 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후의 순간에 결렬되고 말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트위터를 통해 8일 아침 탈레반 지도자들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갖기로 했던 비밀회담을 취소했다고 밝혔었다.

이에 탈레반 반군은 더 많은 유혈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평화노력을 대부분 방관해 왔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약 1만4000명의 미군을 철수시키려 했지만 아직 이를 실현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은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탈레반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말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CBS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에서 과거 러시아와의 핵협상을 예로 들면서 탈레반과 협상을 할 때는 먼저 검증을 거친 뒤 신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탈레반에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끊을 것을 요구했지만 탈레반은 이를 거부했다며 미국은 탈레반이 9·11 테러 공격의 배후였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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