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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로고 바꿨다…전기차 ID.3 공개하고 새 시대 선언

등록 2019.09.10 1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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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뉴로고'뉴폭스바겐' 선포…선명·대담

ID.3 다음달 양산·내년 여름 인도…3만유로 이하 가격 책정

폭스바겐 로고 바꿨다…전기차 ID.3 공개하고 새 시대 선언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폭스바겐이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열린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언론공개행사에서 '뉴 폭스바겐'이라는 모토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폭스바겐은 이와 함께 순수 전기 차 ID.3를 공개하고 전동화, 연결성, 탄소중립을 가치로 하는 새 시대의 시작을 선포했다. 

새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 승용차 및 상용차 모든 제품 군에 적용된다.  폭스바겐의 로고는 더욱 선명하고, 대담하고, 컬러풀해졌다. 2차원의 평면으로 더욱 선명해졌으며, 본질적인 요소만으로 완성됐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문구를 대체할 사운드 로고도 발표할 예정이다.  수십 년 동안 폭스바겐은 자동차와 광고에서 남성의 음성을 사용해왔으나, 사운드 로고에는 여성의 음성이 사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거의 모든 대부분의 시장에서, 따뜻하고 기분 좋으며 당당한 음성이 폭스바겐을 대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명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미래의 크롬이라는 콘셉트 하에 전시장 및 차량에 자리잡은 로고들에 라이팅 요소를 적극적으로 가미할 계획이다.

브랜드 디자인과 로고는 디지털 미디어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높은 유연성을 목표로 제작됐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으로의 전환은 2020년 중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폭스바겐의 리브랜딩은 업계 최대 규모의 전환 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이자 세일즈, 마케팅 및 애프터세일즈 총괄 책임자인 위르겐 스탁만은 "뉴 브랜드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폭스바겐은 지금 탄소 중립으로의 미래를 향한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의 새로운 지향점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로고 바꿨다…전기차 ID.3 공개하고 새 시대 선언

업계에서의 일반적인 관행과는 달리,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외부 기관이 아닌 폭스바겐 디자인팀과 마케팅팀의 공동 작업에 의해 개발됐다. 특히 이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파워 콘셉트를 활용, 9개월이라는 기록적인 기간 회사 전 부서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을 확정했다. 19개의 내부 팀과 17개의 외부 기관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 발표와 함께 순수 전기차 ID.3를 공개, 친환경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ID.3는 오는 11월 독일 츠비카우 공장에서 본격 양산될 예정이며, 내년 여름부터 고객 인도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츠비카우 공장에서는 마지막 생산 로봇의 배치 및 조립라인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 라인업의 첫번째 주자인 ID. 3는 이산화탄소 중립을 실현하면서 전기차 고유의 역동적 드라이빙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린 모델이다. ID. 3 런칭을 기념해 제작된 'ID. 3 1st 에디션'은 운전자와 차량, 그리고 주행을 위한 모든 정보와의 완벽한 연결성을 갖췄으며, 420 km(WLTP 기준)의 주행가능거리를 제공한다.

'ID. 3 1st 에디션'은 58 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으며, 추후 주행가능거리가 330 km인 45 kWh 용량의 배터리 옵션과 최대 550 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 kWh 배터리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100 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 km (WLTP 기준)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갖췄다. 이는 이전의 소형차에서 제공했던 주행가능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것이다. 폭스바겐은 ID. 3의 배터리 보증을 8년 / 16만 km까지 제공해 안심하고 장기간 운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폭스바겐 로고 바꿨다…전기차 ID.3 공개하고 새 시대 선언

디자인 측면에서도 단순한 신모델이 아니라, 전동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울러,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극대화해 공간구성을 혁신했다. 차체의 크기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동급의 그 어떤 차들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만들어냈다.

폭스바겐은 양산 모델의 기본 가격을 3만유로(약 3950만원) 이하(독일 기준)로 책정했으며, 정부 보조금 등의 혜택이 반영될 경우 기존 소형차들과 유사한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이같은 가격의 실현은 폭스바겐의 전략적 접근 및 대량생산 전략 등이 어우러져 가능해진 것으로, ID. 3의 고객 인도는 2020년 중반, 독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ID. 3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업계 최대 규모의 대대적인 전기차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향후 3년 이내에만, 폭스바겐 그룹의 볼륨 브랜드 내에서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총 33개의 모델들이 생산될 예정이다.

E-모빌리티 담당 폭스바겐 브랜드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울브리히는 "폭스바겐의 역사적인 아이콘 비틀의 첫 등장, 그 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완성한 해치백의 교과서 골프의 등장 때처럼, 11월 ID.3의 생산과 함께 폭스바겐 브랜드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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