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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가을장마에도 가뭄 해갈 역부족"…충남 8개 시·군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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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0 12:00:00
9월 가뭄 예·경보 발표…전국 6개월 누적 강수량, 평년의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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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태풍 링링이 북상하고 가을비가 내리던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전조등을 켠 채 운행하고 있다. 2019.09.05. yes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과 연이은 가을장마도 가뭄 해갈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10일 발표한 '9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간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744.3㎜로 평년(999.5㎜)의 74.3% 수준이다.

최근 1년으로 기간을 늘려보면 전국의 누적 강수량(1088.0㎜)은 평년의 82.9% 수준으로 다소 높아진다. 

저수율은 현재 농업저수지의 경우 평년의 108%, 다목적 댐은 99%, 용수 댐은 111% 수준을 보인다.

지난 6~8일 태풍 링링과 가을 장마로 전국 평균 16㎜의 강수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단 얘기다.

특히 충남 지역의 강수량은 548.7㎜로 평년(970.5㎜) 대비 56.5% 수준에 그친다. 보령댐의 저수율은 27.6%로 낮아 심각하다.

보령댐 지역은 지난달 26일부로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해있다. 충남 보령, 서산, 당진, 서천,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8개 시·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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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뉴시스】보령댐 취수탑 모습. (사진= 뉴시스 DB)
정부는 현재 도수로를 가동해 하루 최대 11.5만㎥의 대청댐 원수를 보령댐에 공급하고 있고, 필요시 용담댐과 대청댐에서 일부 지역의 급수를 대체 공급해 물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형적 특성으로 생활용수를 비상급수 하는 인천 옹진·전남 진도 25개 도서와 충북 충주 1개 마을 1664세대에 대해서는 운반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 농업저수지 중 평년 대비 저수율이 낮은 경기 안성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용수 공급 모의예측을 실시한다. 다만 벼 생육단계상 물이 많이 필요한 출수개화기(벼꽃이 피기까지의 기간)가 지난데다 중부 지역은 대체적으로 이달 말 급수가 완료돼 물 부족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영농기가 끝나는 10월까지 강수량과 댐·저수지 저수율 등의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용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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