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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 드라마 '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는 화룡점정?

등록 2019.09.10 18: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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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왼쪽), 배수지

이승기(왼쪽), 배수지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이승기에 배수지까지 화룡점정을 찍었다."

SBS TV 새 금토극 '배가본드'의 유인식 PD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PD는 10일 서울 신도림동 씨네큐에서 열린 '배가본드' 시사회에서 "이승기가 특전사를 다녀오지 않았느냐. 군에 있을 때부터 '액션 드라마 준비하는데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이런 대작은 성사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다. '정말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만 가졌는데, 성사 돼 행복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화룡점정을 찍어준 것은 배수지가 캐스팅에 응해준 것"이라며 "여배우로서 액션을 해야 해 노동 강도도 세고, 예쁘게 보일 수만도 없다. 배수지가 첩보 액션 장르물을 해보고 싶었던 모양인지 '재미있겠다'며 응해줬고, '배가본드' 프로젝트가 날개를 달 수 있었다. 극본 리딩을 할 때도 말했는데, 인복이 극에 달했다"면서 좋아라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이승기(32)는 성룡을 롤모델로 삼는 스턴트맨 '차달건'으로 변신,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배수지(25)는 국정원의 블랙 요원 '고해리'로 분한다. '구가의 서'(2013)에 이어 6년 만에 다시 만났다.
유인식 PD

유인식 PD

유 PD는 이승기와 배수지의 인성 관련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겉과 속이 똑같고 건강한 청년들"이라며 "드라마를 만드는 크루뿐 아니라, 중심에 서있는 주인공들의 인성도 중요하다. 배수지와 이승기는 큰 프로젝트를 지탱할 만한 좋은 인간미와 의지, 열정을 갖고 있다. 알고 있었지만 감탄하면서 일했다"고 귀띔했다.

'배가본드'는 지난해 6월2일 극본 리딩을 시작해 올 5월23일까지 11개월의 제작기간을 거쳤다. 유 PD와 장영철·정경순 부부 작가가 '자이언트'(2010), '샐러리맨 초한지'(2012), '돈의 화신'(2013) 이후 네 번째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작비 250억원이 투입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유 PD는 "5년 전 처음 작품을 구상했을 때 이 프로젝트가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생각하지도 못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후반 작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사전제작도 처음이고, 해외 로케이션도 처음이다. 만감이 교차한다는 게 이런 기분인가 싶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청했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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