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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소재·부품 지원센터 방문…"中企 어려움 내 문제처럼"(종합)

등록 2019.09.10 16: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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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기업 애로 해결 추진 상황 점검하고 직원들 격려

"대·중소기업 연결 중요…특허·규제 문제 종합적 상담"

"한일 문제 넘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까지 역할 확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과 10일 오전 중구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9.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과 10일 오전 중구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하여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찾아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 해결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지원센터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소기업들이 갖고 있는 애로들을 전부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하시고 정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해결해 주는 자세로 상담을 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필요하면 대기업들하고 연결도 시켜주고 기존의 특허 등과 연관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런쪽도 꼭 법적인 검토를 해달라. 화학제품 같은 경우에는 환경적인 여러 규제나 절차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효율적으로 절차들을 거칠 수 있을 것인지 종합 상담이 필요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상담차 지원센터를 방문한 국내 중소기업 직원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어려움 등을 물었다. 또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해 준다면 우리 기술로 국산화를 이룰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 직원은 "우리 회사 연구소에서 가장 애로 사항은 정보가 부족한 부분"이라며 "아무래도 저희 고객사들은 국내에 있는 대기업들이다 보니 내부 기밀 유지를 해야 하고 저희는 반대로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정부가 가교 역할을 해 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기술 개발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표시했다. 그러자 황수성 지원센터 부센터장은 "기술 개발할 때 수요처하고 공급처하고 연결고리를 잘 만드는 것이 관건이 아닌가 싶다"며 "정부가 그런 쪽에 아주 많은 관심을 두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에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였는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차제에 우리 부품·소재·장비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그래서 한일 간의 문제를 넘어서서 글로벌한 차원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까지도 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과 10일 오전 중구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19.09.10.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부 장관 등과 10일 오전 중구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19.09.10.  [email protected]

강명수 센터장은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위기에 강한 민족이다. 센터 직원들이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해서 산업강국, 소재강국으로 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동참했다는 사명감을 갖고 자랑스럽게 근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는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소재·부품 수급 애로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 합동 조직이다. 지난 7월 22일 개소해 32개 기관에서 파견된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및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애로를 접수해 대체 수입처를 확보하는 등의 원스톱 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개소 후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산업계 영향이 예상되는 159개 품목의 수입·사용기업 1만2479개사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한 상태다. 또 500여개 중점관리기업을 선정하여 일대일 밀착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원센터 직원들에게 산업 현장에 대한 밀착 점검을 강화하고 애로 발생 시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관련 지원 정책들이 산업현장에서 제대로 가동되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도 점검해서 지속 보완할 수 있도록 센터가 기업 창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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