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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대사관 시민에 개방…영국·프랑스·미국 등 6개국

등록 2019.09.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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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우스서울 2019' 특별프로그램

【서울=뉴시스】프랑스·스위스·영국·미국·이집트·캐나다대사관. 2019.09.11.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프랑스·스위스·영국·미국·이집트·캐나다대사관. 2019.09.11.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평소 가보기 어려운 6개국 주한대사관 공간을 시민에 개방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픈하우스서울 2019 특별 프로그램'을 20~29일 운영한다. 이 기간 총 11개 프로그램이 40여회 진행된다.

11개 프로그램은 ▲현대 국제교류공간 '대사관 및 대사관저 오픈하우스' 6개 프로그램 ▲근대 국제교류공간 '100년 성당 오픈하우스' 2개 프로그램 ▲3개 투어프로그램인 아침산책시리즈-'덕수궁, 왕실의 외교공간 투어', '정동에서 만난 국제교류공간 투어', '사직동에서 만난 국제교류공간 투어'로 구성됐다. 

대사관과 대사관저 오픈하우스는 캐나다, 영국, 이집트, 프랑스, 스위스, 미국 등 6개 국가다. 대사관 혹은 건축가의 안내로 국가마다 다양한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시는 16일 오후 2시부터 오픈하우스서울 웹사이트(https://www.ohseoul.org/)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영국대사관'은 지어진지 129년 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대사관이다. '프랑스대사관'은 근대건축계 거장인 김중업이 설계했고 한국현대건축의 걸작으로 꼽힌다.

'스위스대사관'은 한옥과 마당을 건축의 주요 키워드로 삼은 현대적 건축물로 지난 5월 정식 개관했다. '미국대사관'은 주재국의 전통건축 양식으로 지은 국내 최초의 건축물이 포함돼 있다.

'캐나다대사관'은 자작나무숲과 산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이집트대사관'은 고대이집트 문명을 재발견하게 한 로제타스톤을 재해석해 지어졌다.

시는 평소 공개되지 않았던 근대 선교사들의 민간 교류 공간도 시민에 개방한다. 100년 넘은 원효로 예수성심성당, 현존하는 건축물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학교인 옛 용산신학교가 대표적이다.

구한말 왕실의 국제 교류 공간인 덕수궁과 정동·사직동을 중심으로 한 근대의 국제 교류 공간을 엿볼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3·1운동 독립선언서 등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 구한말 러시아 출신 손탁이 건립해 내·외국인의 사교장으로 쓰였던 '손탁호텔' 터 등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받는다.

'오픈하우스서울 2019 특별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일부터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홈페이지(http://www.seoulbiennale.org/2019)와 오픈하우스서울 웹사이트(https://www.ohseou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신청 접수는 '오픈하우스서울' 회원가입 후 할 수 있다. 서울비엔날레 티켓이나 전시장 방문 스탬프 소지자에 한해 개별 프로그램 입장이 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책임 있는 참여를 위해 예약금을 결제하고 참석 후 돌려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6개국의 주한대사관을 비롯해 민간 교류 공간까지 중요한 국제교류가 이뤄지지만 일반 시민들이 평소 가보기 어려웠던 장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은 현대, 근대, 구한말 민간·국제교류공간을 투어하면서 건축, 공간, 도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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