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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한국 들여와야"

등록 2019.09.10 18: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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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찾아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참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한국 들여와야"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한국에 들여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코나와 니로 차량을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이오니티와 같은 고출력 충전기가 국내에도 도입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빨리 충전되는 것(초고속 충전기)를 한국에도 들여와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코나와 니로의 경우 생산량이 수요를 못따라 가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증산해야죠"라고 답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EV 콘셉트카 '45'를 양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산 가능성을 생각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포르쉐가 크로아티아 전기 하이퍼카업체 '리막'의 지분을 추가 매입 현대차기아차가 보유한 지분(13%)보다 높은 15.5%를 보유했는데 지분을 더 높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말 출시되는 제네시스 GV80을 내년에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GV80을 내년부터 중국, 유럽에서 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는 지난 9일 유럽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 '아이오니티(IONITY)'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아이오니티는 BMW·다임러·폭스바겐·포드 등 4개사가 2017년 공동 설립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구축 전문 업체로, 현대·기아차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투자 업체들과 동일한 2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아이오니티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 유럽 전역 고속도로망에 140여개의 전기차 충전소 구축을 완료하며 유럽 내 최대 초고속 충전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이오니티가 설치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다.

현재의 50~15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전기차의 경우 400V급 충전 시스템이 탑재되지만, 아이오니티가 제공하는 350kw급 전력으로 충전하려면 800V급 고압의 충전시스템이 요구된다.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로 충전하면 단 3분 충전만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지는 등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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