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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찾은 이 총리 "지상의 마지막 온기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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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0 21:53:17
추석 맞아 세종 소재 '평안의 집' 방문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노인들 위로해
'노인정책 최일선' 시설 관계자 격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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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세종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평안의 집'을 방문, 와상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9.09.10.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추석을 앞두고 세종에 있는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노인들을 위로했다.

이 총리는 이날 노인요양시설 '평안의 집' 관계자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와상생활실 등 공간을 둘러보며 불편한 점은 없는지 점검했다.

이어 시설에 입소한 노인들이 치매 예방 목적으로 '대형 윷놀이'와 '스칸디아모스 꾸미기' 활동을 하는 것을 둘러 보면서 노인들과 대화시간을 가졌다.

스칸디아모스는 유럽의 천연이끼 중 하나로 순록이끼라고도 불리며, 이를 활용해 꽃다발·액자·화분 등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는 활동은 촉각을 자극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 총리는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을 만나 "여기 계신 어르신들은 식민지에서 나고 자라 겨우 해방되니 지독한 가난에 시달렸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고 누추한 곳에서 사셨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인생의) 석양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양이라도 따뜻하고 맑을 수 있다면 어르신들이 잠자리에 들 때 '내 인생도 괜찮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상의 마지막 온기를 드릴 수 있다는 면에서 큰 축복을 받았다는 마음으로 모셨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 총리는 "노인이 되면 4가지 고통이 따른다고 한다"며 "신체·경제·사회적 고통과 정서적 고독"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4가지 고통을 어떻게 덜어드릴 것인가 그것이 노인정책"이라며 "사회적 고통과 정서적 고독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게 노인 일자리고, 경로당이고, 마을회관"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기초연금이 올해부터 30만원까지 오르는데 어쩌다 짜장면 한 그릇 잡술 수 있게 되고, 노인 일자리로 쓰레기 줍고 교통정리하고 사회적으로 무엇인가 했다는 존재감이 생길 수 있다. 그렇게 만나는 사람들 덕분에 고독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 노인정책이 갈 길이 멀지만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굉장히 많이 한 편"이라며 "그 정책을 최일선에서 행하는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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