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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경질 아닌 사임한 것…국가안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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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1 05:40:03
워싱턴포스트 "트럼프 볼턴 해임 발표에 수상한 냄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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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내주에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5월22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관한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9.09.1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경질이 전격 발표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은 경질된 것이 아니라 사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WP 취재진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분명히 해두자, 내가 사임한 것(I resigned)이다. 지난밤에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또 “나는 적절한 때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사임에 대해 여러분께 사실을 말했고, 나의 유일한 염려는 미국의 국가 안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지난 밤 볼턴에게 백악관은 그의 복무를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고, 나는 그의 많은 제안을 강하게 반대했고, 행정부의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래서 나는 볼턴에게 사임을 요청했고, 오늘 아침 답을 들었다”면서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다음주에 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볼턴 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하겠다고 제안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WP는 볼턴 경질 발표에 수상한 냄새가 난다고 평가했다.

볼턴 보좌관의 경질은 아프가니스탄 철군과도 연관이 커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이 아프간 철군과 탈레반 반군과의 평화협정 등을 놓고 정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질 발표 이전 볼턴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9.11테러 18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주 9.11 공격을 상기하면서 우리는 급진적 이슬람 테러단체와 어디까지 싸웠는지 또한 얼마나 많은 작업이 남았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우리 동맹국을 상대로 한 테러나 폭력을 후원하는 정권을 우리는 강력히 거부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방침에 '반기'를 들며 전격 사임했다.

퇴임 후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발언을 자제하고 최근까지 침묵을 지켜왔었다.  그러나 회고록을 펴난 매티스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과 전략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적절한 때가 올 것"이라고 언급해 주목받았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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