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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석유장관 "OPEC+ 감산 합의, 이달부터 지키겠다"

등록 2019.09.11 10: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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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부터 정상으로 돌아가 합의 준수"

이라크 8월 산유량 하루 460만 배럴 최고치

【바스라=AP/뉴시스】2017년 1월1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북쪽의 니흐란 빈 오마르 유전에서 노동자들이 걷고 있다. 2019.09.11

【바스라=AP/뉴시스】2017년 1월1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북쪽의 니흐란 빈 오마르 유전에서 노동자들이 걷고 있다. 2019.09.11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이라크 석유장관이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타머 가드반 이라크 석유 장관은 CNBC 기자와 만나 "지금부터, 이번달부터,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가 발전용 원유 생산량을 일 평균 20만5000배럴이 아닌 8만배럴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해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비 OPEC 국가와 합의한 사항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라크 석유 매장량의 30%를 보유한 쿠르드 자치정부와의 분쟁과 더운 여름 동안의 큰 전력 수요가 감산의 걸림돌이 됐다.

그는 "쿠르디스탄(쿠르드 자치정부 지역)을 포함해 우리는 하루 500만배럴을 약간 넘게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우리는 OPEC과 합의한 생산 수준에 근접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PEC 및 OPEC 비가입국인 러시아 등이 참여한 OPEC+는 올해부터 하루 산유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지난해 12월 약속했다. OPEC+는 이 합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CNBC는 "14개 OPEC 국가 중 두번째 산유국인 이란은 OPEC 가입국들이 저유가에 감산을 위해 노력할 때도 만성적으로 과잉 생산을 했다. 이 탓에 OPEC의 '문제아'로 불렸다"고 지적했다.

이슬람국가(IS)를 몰아내기 위한 3년간의 혈전에도 이라크의 산유량은 지난 몇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8월 산유량은 하루 460만배럴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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