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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올해 빼빼로데이는 건너뛸까”...불매운동 타깃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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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1 11:05:25  |  수정 2019-09-11 11:10:06

빼빼로데이, 편의점 5대 행사 중 매출 규모 가장 커
GS25, 빼빼로데이 축소하고 할로윈데이 집중키로
CU는 진행하지만 일본제품 ‘포키’는 행사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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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막대과자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맞아 대용량 기획팩 등 단독 판매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막대과자 상품을 선보인다. 2018.11.02. (사진=홈플러스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편의점 5대 행사의 하나로 꼽히는 ‘빼빼로데이(11월11일)’가 올해는 흥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서 편의점주들이 발주를 꺼리고 있어서다.

1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예약 발주는 통상 8월말부터 시작해 9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편의점 본사들은 지난주에 이미 발주를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업체들은 관련제품의 발주량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지난해 대비 증감율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올해는 예약 발주가 현격히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발주자체를 꺼리는 점주들이 많은데다, 일부 편의점은 빼빼로데이 대신 다른 행사에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빼빼로데이의 대표 행사 품목은 빼빼로, 포키, 프란이다. 포키와 프란은 각각 일본 글리코와 메이지 제품이다. 때문에 일본 불매운동으로 선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빼빼로는 롯데제과 제품이지만 ‘포키’를 벤치마킹한 데다 롯데를 일본기업으로 간주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아 빼빼로데이 특수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부 편의점주들은 빼빼로, 포키, 프란을 대체할 품목을 골라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편의점주는 “빼빼로데이는 해가 갈수록 시들해지는 분위기이고, 올해는 특히 불매운동 때문에 팔릴 것같지 않아 소량만 발주하고 나머지는 초콜릿 등으로 대체했다”고 했다.

또 다른 편의점주는 “일본맥주 불매운동과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싶다”면서 “일본 맥주도 내놓지 못해 재고 처리에 애를 먹었는데 빼빼로 재고까지 남을까봐 발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편의점 본사들도 예년과 달리 점주들에 예약 발주를 독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반일 감정으로 이전과 같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자칫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 행사는 축소하는 대신 할로윈데이(10월31일) 집중키로 하고 해당 행사 예약발주를 시작했다. 할로윈데이는 편의점업계에서 GS25가 유일하게 진행하는 행사다. GS25는 지난해 3000개 매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매출 목표를 뛰어 넘는 특수를 누렸다.

CU는 빼빼로데이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일본 상품인 포키는 행사 품목에서 제외했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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