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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남북·북미관계 주춤…이산가족 문제 진전 못하고 있어"

등록 2019.09.11 1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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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선언 이산가족 고통 풀어나가자 뜻 모아"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별…빨리 끝내도록 노력"

【서울=뉴시스】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연철 통일부 장관. (뉴시스DB)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1일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북미관계와 함께 남북관계도 주춤하게 되면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38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 격려사에서 "남북은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이산가족들의 고통을 보다 근본적으로, 그리고 한시라도 빠르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데 대해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구체적으로는,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를 하루 빨리 완전히 개보수하고 정상화해 상시 상봉이 이루어지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다"며 "또한 많은 이산가족 분들이 직접 면회소까지 가시기 어렵기 때문에 화상으로라도 상봉을 하고, 영상편지를 주고받는 데에도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력이 이산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을 풀어드리는 데 크게 못 미치고 있음을 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남북공동선언의 조속한 이행을 통해 지구상에서 가장 긴 이별을 한시라도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산가족 어르신들의 아픔을 근원적으로 풀어드릴 수 있도록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고향 방문, 성묘와 같은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지난해 8월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을 가진 이후 추가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정부는 지난 4월 화상상봉에 대비해 전국 13개 국내 화상상봉장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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