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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지주사 2대주주, 지분 전량 매각…증여세 부담 때문

등록 2019.09.11 14:08:20수정 2019.09.11 14: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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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통일과 나눔', 지분 32.6% 전량 통매각

대림산업 "지배구조에는 별다른 영향 없어"

대림산업 지주사 2대주주, 지분 전량 매각…증여세 부담 때문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림그룹 지주사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2.6%에 해당하는 343만748만 주가 통째로 시장에 나왔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코퍼레이션 2대 주주인 공익법인 '통일과 나눔' 재단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오는 16일까지 접수한다.

재단이 이번 지분 매각을 결정한 배경에는 증여세 부담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민간 주도 최초의 통일모금 운동단체로, 대림산업 이준용 명예회장으로부터 2016년 10월 대림코퍼레이션 지분과 대림산업 관련 주식 등 전 재산을 기부 받아 2대 주주가 됐다.

현행법상 공익법인은 국내 법인 주식을 출연 받고 3년 내 매각하지 않으면, 지분의 10% 이상을 증여세로 내게 돼 있다. 세금 부과 시한은 오는 10월까지여서 지분 매각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림코퍼레이션의 자회사 대림산업은 지주사의 지분이 대량으로 매각되더라도 기업 지배구조 자체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은 비상장사로, 최대주주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지분이 52.3%로 과반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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