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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대상포진' 내원 환자多…1회 백신 접종으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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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2 06:00:00
발병위험 높은 50대 여성 특히 주의 필요
심한 통증과 합병증 위험, 질병 부담 높아
1회 예방 접종으로 포진 후 신경통 예방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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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즐겁고 풍요로운 명절의 대명사 추석 이건만 벌써부터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갑작스럽게 가사노동이 증가하는 주부들이다. 갑작스러운 피로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 등은 명절 이후 명절증후군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특히 50대 주부는 명절 기간 대상포진도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명절 연휴 동안 병원을 찾는 주요 질환에 대해 발표했다. 장염이나 두드러기, 상처와 화상 등 물리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주요 순위를 차지했지만, 대상포진 환자도 7위를 차지할 정도로 환자수가 많았다.

특히 50대 여성은 전 연령과 성별 중 대상포진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미리 백신 접종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50대 중년 여성 발병위험 가장 높아…명절 연휴에도 환자 수 많아

대상포진은 연령이 증가하면서 발병위험이 높아지는데, 50대 여성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약 10년 간 대상포진 환자 중 50대 중년 여성의 환자 수가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 수의 약 16%(2018년 기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연령대의 남성 환자 수보다 약 2배 높은 수준이다. 여성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 이행 가능성도 더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50대 여성에서 대상포진이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이면 대청소, 제사 등으로 인한 음식준비 등 갑작스러운 가사노동 증가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 미리 조심하는 것이 좋다.

◇산통보다 심한 통증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악명 높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의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피부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수개월 동안 통증이 지속돼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만성피로나 수면장애, 식욕부진과 같은 신체적 문제는 물론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 그 외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치매 위험을 높이기도 하고 눈에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각막염, 재발성 안질환, 시력감퇴 등을 야기하기도 한다.

대상포진은 질병부담도 만만치 않다. 최근 5년 동안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면서 이로 인한 진료비도 증가했는데 입원진료비의 경우 무려 연평균 10%씩 증가했다. 국내 연구결과에 의하면, 대상포진에 걸리면 1인당 약 8일간 입원 치료 받고 평균 185만원 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회 접종으로 ‘대상포진’ 및 ‘포진 후 신경통’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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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과로와 스트레스를 최대한 피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면 50대에서는 70%, 60대에서는 64%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접종 후 대상포진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경미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행할 가능성도 67% 감소한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대상포진 치료가 끝난 후 최소 6개월에서 12개월이 지난 후 접종해야 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는 “명절에는 무리한 가사노동, 정신적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쉽게 떨어질 수 있다”며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50대 여성은 대상포진을 특히 주의하고 미리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1회 접종으로 대상포진 예방효과는 물론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감소 효과가 있으며,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던 사람도 접종이 가능하다”며 “접종 전 예방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된 백신인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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