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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풍성한 한가위 보낼래요" 대구·경북 귀성객들 북적

등록 2019.09.11 16: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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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에서 시민들이 승차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9.09.11. ehl@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에서 시민들이 승차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19.09.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배소영 이은혜 기자 = "오랜만에 부모님이 해주신 음식 실컷 먹고 고향 친구들도 만나려 합니다."

추석 연휴(9월 12~15일)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에서 만난 직장인 박희수(28·여)씨는 "취업을 하고 처음 맞는 명절이다"며 "양손 가득 선물을 준비해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지역의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고속도로는 고향으로 향하는 시민과 차량으로 붐볐다.

대구역과 동대구역의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표는 대부분 매진됐다. 미리 승차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운대로 입석표를 구해 기차에 몸을 실었다. 

동대구역에서 유치원생 딸의 손을 잡고 지하철을 타러 가던 김성수(40)씨는 "올해 추석은 아내가 근무를 해서 딸과 단둘이 서울에서 내려왔다"면서 "음식 준비와 설거지를 지난해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대합실의 승객들은 들뜬 얼굴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고향 도착 시간을 전했다. 뒤늦게 상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사는 이들도 있었다.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에서 승객들이 수서행 SRT에 탑승하고 있다. 2019.09.11. ehl@newsis.com

【대구=뉴시스】이은혜 기자 = 추석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대구역에서 승객들이 수서행 SRT에 탑승하고 있다. 2019.09.11. [email protected]

대구역에서 부모와 함께 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고등학생 김미주(18)양은 "내년이면 수험생이 돼 부산에 있는 할아버지 댁에 가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이번 연휴를 실컷 즐기고 돌아와 공부에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대구국제공항 역시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으로 평소보다 혼잡했다.

동대구역은 11~15일을 명절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하루 평균 KTX는 10회, 새마을·무궁화 등 기타 열차는 2회 추가 운행한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의 차량 정체는 없다. 이날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대구~서울은 3시간30분, 대구~부산은 1시간30분, 대구~광주는 1시간50분이 걸린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추석 연휴 하루 평균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차량을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49만대로 예측했다.

추석 당일인 13일은 63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해 연휴 기간 중 가장 혼잡하다고 분석했다.

대구국제공항은 오는 15일까지 이용객을 5만8873명으로 예상했다. 추석인 13일은 1만788명이 공항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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