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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전기구동 오프로드의 미래 'AI:트레일 콰트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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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4 09:32:00
배출가스 제로 오프로드 드라이빙 실현
4개의 전기모터·풀타임 사륜구동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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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아우디가 12~22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미래 이동성을 보여주는 전기구동 오프로드 콘셉트카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 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4인승 차량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는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다. 바닥까지 유리로 둘러싸인 좌석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전방위적 시야를 제공한다. 

'아우디 AI:트레일'에는 TV를 보거나 영상회의를 하는데 필요한 대형 스크린이 없다. 단지 유리로 둘러싸인 넓은 차체를 통해 주변 경관에 대한 선명한 풍경을 제공한다.

아우디 AG 디자인 총괄 마크 리히트는 "포장된 도로에서 벗어나 배출가스 없는 전기 구동으로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오프로드 컨셉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주변 환경과의 일체감을 보여주기 위해 기본 차체를 유리 표면이 극대화된 단일형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는 아우디의 전기 구동 콘셉트카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첫 번째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우디 아이콘'이다. 이 모델의 뒤를 이어, 고도로 자동화된 장거리 주행과 레이스트랙을 위해 설계된 배출가스 없는 1인승 레이스카 'PB18 e-트론'이 2018년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에서 데뷔했다. 2019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맞춰 'PB18 e-트론'에는 '아우디 AI:레이스 (Audi AI:RACE)' 라는 새로운 이름이 주어졌는데, 시리즈의 일부임을 나타내기 위해 앞에 AI가 붙은 것이다. '아우디 AI:레이스' 는 미래의 전기 스포츠카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2019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던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아우디 AI:미 (Audi AI:ME)'는 전 세계의 대도시를 위한 도시형 자율주행차다. '아우디 AI:미'는 탑승자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의 교통 체증에서 벗어나 완벽한 연결성과 포괄적인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기며 이동 시간을 최대한 편안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아우디 AI:트레일'을 통해, 아우디는 오프로드 지형을 달릴 수 있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미래로 향하는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아우디 AI:트레일'에는 4개의 전기모터와 운전자 보조 및 자율주행 시스템, 그리고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탑재됐다.

'아우디 AI:트레일'은 전장 4.15m, 전폭 2.15m, 높이 1.67m다. 22인치 휠과 850mm의 타이어는 '아우디 AI:트레일'이 정지해 있는 상태에서도 뛰어난 오프로드 역량을 보여준다. 지상고가 34cm나 돼 50cm 깊이의 물길을 가뿐하게 건널 수 있다.

거친 바위길에서도 하부에 통합된 배터리 장치가 바닥에 닿지 않고 민첩하게 달릴 수 있는 구조다. 실내 좌석은 전체가 다각형 모양으로 둘러싸인 널찍한 유리 공간이 특징으로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차체는 하이테크 강철, 알루미늄, 카본 파이버가 혼합된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총 무게가 1750kg 밖에 되지 않는다.

전면 유리는 헬리콥터의 콕핏처럼 차의 전면을 감싸고 있다. 모두 투명하게 유리로 덮여 있기 때문에 전면과 측면에서 탑승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다. 전면유리 상단에서 후방 스포일러까지, 차량 루프의 거의 모든 부분이 하늘과 경관에 대한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심지어 수직 싱글프레임도 유리로 돼 있어, 결과적으로 유리로 된 8각형에 차체에 아우디 로고만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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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유리와 테일게이트도 활짝 열려 있어 넉넉한 트렁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이동 중에는 스트랩으로 적재물을 단단히 고정시킬 수 있다. 하이킹 부츠나 등산 장비, 젖은 옷 등 더러워진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후방 범퍼에 별도의 공간이 있다.

문에 있는 측면 씰은 접이식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루프 랙에 짐을 쉽게 싣고 내릴 수 있게 해준다. 부피가 큰 휠 커버 공간 대신, 수평 펜더가 4개의 휠 위에 앉아 있기에, 이동 중 콕핏에서 움직이는 서스펜션을 볼 수가 있다.

타이어는 또한 센서로 제어되는 가변적 공기압 조절 기능이 있다. 광학 센서와 전자 안정화 컨트롤(ESC)이 함께 도로 표면의 상태를 감지해 적절하게 타이어의 공기압을 조절해준다. 모래밭을 주행하는 경우, 압력을 줄여 접지면을 늘리면 트랙션에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아스팔트 주행 시 압력을 높이면 주행 안정성이 향상된다.

2열의 두 좌석은 해먹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운반 가능한 튜브 모양의 프레임에 좌석을 고정시키면, 섬유 소재 패널이 착석과 동시에 편안하게 몸을 감싸주며, 등을 지지해준다. 이 편안한 시트는 분리가 되기 때문에 '아우디 AI:트레일'에 타고 있을 때는 물론 야외용 의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우디 AI:트레일'에는 기존의 로우 빔과 하이 빔이 아니라, 매트릭스 LED 요소가 통합된 삼각형 전동식 무로터 드론이 5개 탑재됐다. 이 드론은 루프 랙이나 루프에 직접 착륙할 수 있으며 무선 충전기에 도킹할 수 있다.

비행 물체들은 아우디의 라이트 패스파인더로 날개 없이 바람을 만들어내는 블레이드리스  선풍기와 같은 원리로 부양 동력을 얻는다. 경량 디자인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적고 '아우디 AI:트레일'에 앞서 날아가며 길을 밝혀줄 수도 있어 기존의 헤드라이트가 필요하지 않다. 원하면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가 비디오 이미지를 생성해 와이파이를 통해 운전석 디스플레이에 표시해줄 수 있다. 

'아우디 AI:트레일'로 완전 자동으로 조율되는 드론들은 보통 한 쌍으로 비행을 한다.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광도를 제공할 수 있으며, 5대가 한데 모여 차량 주변을 대낮처럼 밝혀줄 수도 있다. 탑승자들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컨트롤 소프트웨어로 간단하게 원하는 시나리오를 설정할 수 있다.

'아우디 AI:트레일'은 레벨 4수준의 자율 주행을 위해 설계됐다. 레벨 4는 표준화된 자율주행 단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레벨 4 시스템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진 않지만, 고속도로나 도심 등 적합한 인프라가 구축된 특정 지역에서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오프로드지형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로 완충 시 400~500km를 달릴 수 있다. 거의 지속적으로 휠 슬립이 올라가야 하는 거친 도로에서는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지만 250km는 거뜬히 달린다. 이같은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일반 도로에서 최고속도 130km/h에 도달하도록 설계됐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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