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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노사 파업 6일 만에 교섭 재개

등록 2019.09.11 16: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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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국립암센터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10일 오전 국립암센터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국립암센터의 노조가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6일 만에 11일 오후 2시부터 노사가 교섭을 재개해 환자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은숙 원장이 10일 기자회견을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는 시간외수당에 대한 해결 의지를 내비치면서 노사 간의 극적 타결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이 "환자들을 옆에 두고 파업이 지속되는 사태에 대해 암환자와 국민에게 사과한다"는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노조 측도 공감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타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암센터 노조는 앞서 임금 6% 인상안을 접고 임금 1.8% 인상과 함께 시간외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병원 측은 공공기관 가이드라인에 따른 총액인건비 1.8% 인상 외에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개원 이래 첫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병원 측은 총인건비 기준 인상률을 1.8% 이내로 제한하는 기획재정부의 올해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에 따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환자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립암센터 파업 철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도 게재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오늘 2시부터 교섭이 재개됐지만 언제 끝날 지는 모르겠다"며 "병원 측과 노조가 환자들의 치료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큰 것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일 국립암센터 병원노조 부지부장은 "노조원들도 텅빈 병실을 보면서 눈물 짓고 이 사태가 추석 전에 해결되길 바라고 있기 때문에 교섭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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