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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2승' 요키시 "중요한 경기, 승리 발판 마련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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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1 21:5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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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상위권 팀 간의 대결이라 매우 중요했는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기쁘다."

키움 히어로즈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에릭 요키시(30)가 SK 와이번스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31)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요키시는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 팀의 4-2 승리에 발판을 놨다.

이날 경기는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키움과 선두 SK에서 선발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투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요키시는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즌 12승째(8패)를 수확했다.

반면 김광현은 6이닝 동안 10개의 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3'으로 최소화했으나 타선이 요키시 공략에 애를 먹으면서 시즌 6패째(15승)를 떠안았다.

요키시는 최고 시속 146㎞의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앞세워 SK 타자들을 요리했다. 삼진은 4개 뿐이었으나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 호투를 이어갔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요키시는 2회말 1사 후 제이미 로맥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로맥은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요키시는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요키시는 4회말 선두타자 고종욱과 최정을 안타와 볼넷으로 내보낸 뒤 이중도루를 허용해 무사 2, 3루의 위기에 놓였다. 정의윤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로맥에 볼넷을 헌납해 만루 위기를 이어갔다.

요키시는 후속타자 이재원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실점이 '2'로 늘었다. 그러나 김강민에 3루 땅볼을 유도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말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은 요키시는 볼넷 1개만 내주고 6회말을 실점없이 마무리, 임무를 모두 마쳤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긴 요키시는 김상수와 조상우, 오주원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그대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장정석 키움 감독은 "요키시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요키시는 "선발 등판이 하루 밀렸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선발 김광현이 무척 좋은 투수고, 타선도 막강했다. 상위권 팀 간의 대결이라 포스트시즌 때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긴장감 있는 경기였다"며 "볼배합에 변화를 주면서 던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잔여경기가 9경기로 가장 적은 키움은 앞으로 요키시와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등 1~3선발만 선발로 투입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요키시는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다. 나만의 루틴을 지켜가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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