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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SK 꺾고 2위 탈환…KIA 양현종, 롯데에 완봉승(종합)

등록 2019.09.11 22: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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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SK 꺾고 2위 탈환…KIA 양현종, 롯데에 완봉승(종합)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하며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김하성의 맹타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내달린 키움은 81승째(1무53패)를 따내 이날 패배한 두산 베어스(77승51패)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SK는 47패째(82승1무)를 기록, 2위가 된 키움에 3.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키움의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는 요키시와 SK 토종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요키시가 웃었다.

요키시는 6이닝 동안 2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키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요키시는 시즌 12승째(8패)를 따냈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 9개를 잡으면서 실점을 '3'으로 최소화했다. 그러나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최근 3연패에 빠진 김광현은 시즌 6패째(15승)를 떠안았다.

김하성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두르면서 키움 타선을 이끌었다.

2회초 안타를 치고 출루해 장영석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은 김하성은 시즌 106번째 득점을 올렸고, 3회초 2사 2, 3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쳐 시즌 타점을 101개로 늘렸다. 올 시즌 1호 100타점-100득점의 주인공이 된 김하성은 KBO리그 역대 33번째, 유격수로는 2014년 강정호(당시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키움 간판 타자 이정후는 3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 시즌 안타 수를 183개로 늘려 최다 안타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키움이 먼저 앞서가면 SK가 쫓아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키움은 2회초 김하성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장영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키움은 3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3회초 제리 샌즈,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든 키움은 상대 선발 김광현의 폭투로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해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김하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3-1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고종욱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 이중도루와 로맥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군 SK는 이재원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후속타자 김강민이 3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SK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6회까지 버텼고, 7회말 등판한 김상수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8회초 중전 안타를 때려낸 선두타자 김하성이 2루 도루 때 나온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간 후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로 홈인, 4-2로 앞서며 흐름을 가져왔다.

8, 9회말 등판한 조상우와 오주원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키움은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주원은 시즌 17세이브째(2승 2패)를 챙겼다.

SK는 8, 9회에도 주자가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8회말 2사 1, 3루 상황에 최정이 유격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9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도 대타 남태혁이 삼진을 당해 땅을 쳤다.

NC 다이노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성영의 역투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최성영은 올해 최고의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7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최성영은 시즌 4승째(1패)를 올렸다.

NC 지석훈은 결승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박민우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시즌 65승1무64패를 기록한 NC는 5위 자리를 수성했다. 6위 KT 위즈(64승2무66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린드블럼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20승)를 당했다. 최근 14연승, 잠실 19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두산은 시즌 77승51패를 기록해 2위 자리를 키움 히어로즈(81승1무53패)에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9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6연승을 올린 양현종은 시즌 16승째(8패를)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시즌 5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올렸고, 시즌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역대 16번째로 1800이닝을 소화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KIA 문선재는 선제 솔로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고, 황윤호는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57승2무73패를 기록해 7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시즌 47승3무8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13패째(5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날려 9-5로 이겼다.

한화 송광민은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성열은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채드벨은 7이닝 4실점 투구로 9승째(9패)를 챙겼다. 마무리 정우람은 KBO리그 역대 2번째 10년 연속 50경기 등판을 달성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50승82패를 기록해 9위에 자리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5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71승1무57패를 기록해 여전히 4위에 자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삼성 맥 윌리엄슨은 시즌 3호 투런 홈런, 이원석은 투런 홈런(시즌 18호), 구자욱은 시즌 13호 2점 아치, 다린 러프는 시즌 20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3연승을 올린 삼성은 시즌 56승1무73패를 기록해 8위를 달렸다.

KT는 2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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