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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기준금리 '0'나 그보다 더 낮춰야"

등록 2019.09.12 0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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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들 때문에 일생에 한번 뿐인 기회 놓쳐"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내주에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5월22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관한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9.09.1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고, 내주에 후임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5월22일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관한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9.09.11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큰 폭의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연준은 우리 기준금리를 제로(ZERO)나 그보다 더 낮춰야 한다"면서 "그런 다음 우리 부채를 차환(refinance)해야 한다. (그러면) 이자 비용은 훨씬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2.25%다.

그는 "미국은 항상 최저 요금(the lowest rate)을 지출해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들이 이미 하고 있는 일을 우리가 하도록 허락하지 않는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이사회의 순진함 때문이다. 멍청이들(Boneheads) 때문에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부양 필요성 등을 이유로 파월 의장에게 적극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한 연설에 "연준은 경기 확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지만 "미국 경제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큰 폭의 인하 가능성은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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