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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탈레반과 평화협정 결렬 인정…"더 강력하게 공격"

등록 2019.09.12 03: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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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9·11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있다. 2019.09.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9·11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있다. 2019.09.12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 탈레반과 관련해 "지난 4일간 우리는 그들이 이전에 당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게 적을 공격했다. 그것은 계속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문답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9·11 테러 18주기 추도 연설에서 "우리는 며칠 전 탈레반과 평화회담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미군 병사 1명과 11명의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취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들은(탈레반은) 이번 공격으로 힘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실 그들이 보여준 것은 끊임없는 약점이었다. 그리고 어떤 이유든 그들이 미국으로 돌아온다면 우리는 그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미국이 전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힘을 사용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갈등을 원하지 않지만 누군가 감히 미국을 공격한다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면서 "지구상 어떤 적도 미군의 압도적인 힘에 대항할 수 없다"고도 선언했다.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과 평화협상이 결렬된 것을 인정하고 탈레반이 미국을 다시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타격을 가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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