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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아들 "지난해 부친 흉기 피습은 9.11테러"

등록 2019.09.12 06: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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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비오, 미국 9.11테러기념일에 언급

【브라질리아= AP/뉴시스】 올해 1월 1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취임식을 마친 뒤 오픈카를 타고 브라질리아 시내를 행진할 때 함께 타고 있는 아들 카를로스(오른쪽 뒤). 그는 수 천명의 무고한 죽음과 실종자를 발생시킨 군사독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민주주의를 폄하해 반발을 사고 있다.

【브라질리아= AP/뉴시스】 올해 1월 1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취임식을 마친 뒤 오픈카를 타고 브라질리아 시내를 행진할 때 함께 타고 있는 아들 카를로스(오른쪽 뒤).  그는 수 천명의 무고한 죽음과 실종자를 발생시킨 군사독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민주주의를 폄하해 반발을 사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세 아들 가운데 한 명이 지난 해에 자기 아버지가 흉기 공격을 당한 일을 미국의 9.11테러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플라비오 보우소나루 브라질 연방 상원의원은 뉴욕의 9.11테러 18주년을 맞아  당시 9.11테러가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면서 11일(현지시간) 그런 말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또 부친 보우소나루가 대통령 선거 운동을 하는 동안 흉기 공격으로 심하게 다친 것은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었다고 덧붙였다.

플라비오는 두 가지 사건이 모두 "역사에 큰 흔적을 남겼다"면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뉴욕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사진과 칼에 맞은 뒤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부친의 사진을 나란히 공개했다.

뉴욕의 9.11 테러는 테러범들이 탈취한 대형 제트기들을 타고 세계 무역센터와 미 국방부,  펜실베이니아의 한 곳을 들이받아 무려 3000명이 목숨을 잃은 테러사건이었다.

【상파울루(브라질)= AP/뉴시스】 올 8월 5일 브라질 군사독재 시절 살해된 가족의 영정을 들고 행진하는 시위대 . 이들은 실종자 및 희생자 조사위원회를 해산시킨 보우소나루 정부와 민주주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아들 카를로스의 발언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파울루(브라질)= AP/뉴시스】 올 8월 5일 브라질 군사독재 시절 살해된 가족의 영정을 들고 행진하는 시위대 . 이들은 실종자 및 희생자 조사위원회를 해산시킨 보우소나루 정부와 민주주의는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아들 카를로스의 발언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극우파 출신의 보우소나루는 지난 해 선거전 기간에 당한 흉기 피습으로 외과 수술을 받은 뒤 현재 건강을 잘 회복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다른 아들 카를로스 보우소나루(36)도 최근  20년이상에 걸친 군사독재로부터 가까스로 탈피한 브라질에서 "민주주의로는 개혁을 제대로 빨리 할 수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국민의 반발을 산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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