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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여성 대상 범죄 월 2500건 넘어…스토킹 급증

등록 2019.09.12 11: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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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8년 여성 대상 범죄 발생 현황

2014년 2만9517건→2018년 3만1296건

스토킹 범죄 2202건…올 7월까지 317건

5년간 여성 대상 범죄 월 2500건 넘어…스토킹 급증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최근 5년간 여성 대상 범죄가 월평균 2547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장소에 성적인 목적을 갖고 침입하는 범죄나 원치 않는데 쫓아다니는 스토킹 범죄 등이 대체로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여성 대상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여성 대상 범죄는 대체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강간·추행, 통신매체 이용 음란,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 여성 대상 범죄는 2014년 2만9517건이 발생한 이후 2015년 3만651건, 2016년 2만8993건, 2017년 3만2234건, 2018년 3만139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달 평균으로 보면 2547건으로 추산된다.

강간·강제추행 사건은 2014년 2만1172건, 2015년 2만1352건, 2016년 2만2229건, 2017년 2만4106건, 2018년 2만3467건 등으로 점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사건은 2014년 6623건, 2015년 7623건, 2016년 5185건, 2017년 6465건, 2018년 5925건 등으로 나타났다.

통신매체 이용 음란 사건은 2014년 1257건, 2015년 1135건, 2016년 1109건, 2017년 1249건, 2018년 1365건 등으로 집계됐다.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침입 사건은 2014년 465건, 2015년 541건, 2016년 470건, 2017년 414건, 2018년 639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아울러 스토킹 범죄는 2014~2018년 2202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집계된 스토킹 범죄는 544건인데 이는 2014년 대비 81% 늘어난 수치로 계산된다. 올 7월까지 집계된 스토킹 사건도 3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 측은 "현재의 추세라면 스토킹 등 범죄의 수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최근 여성 대상 범죄들이 끊임없이 발생해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데 피해자 보호와 강화는 물론이고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의 제도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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