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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독일 'ARD 콩쿠르' 2위·청중상

등록 2019.09.12 14: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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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독일 'ARD 콩쿠르' 2위·청중상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클래식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제68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 클라리넷 부문에서 김한(23)이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한은 11일 밤(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청중상도 거머쥐었다. 프랑스의 조 크리스토프가 1위, 포르투갈의 카를로스 브리토 페레이라가 김한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한은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에서 '아시아인은 관악기를 못 분다'는 편견을 깨나가는 주인공이다. 2007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 2009년 베이징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고 유망주상'을 받으며 한국 차세대 클라리네티스트로 떠올랐다.

2008년 일본 국제 클라리넷 페스티벌, 2009년 독일 오스트프리슬란트 음악축제, 일본 이코마 뮤직페스티벌과 동경 아시안 클라리넷 페스티벌 등 국내외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16년 자크 랑슬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주목 받았다. 지난해 9월 핀란드 방송교향악단의 클라리넷 부수석이 됐다

ARD콩쿠르는 1952년 처음 시작된 유서 깊은 독일 최대 규모의 음악 콩쿠르다. 개별 악기와 앙상블 21개 분야 중 4개 부문을 해마다 바꾸어가며 개최한다. 독일 바이에른 방송이 주최한다는 특별성 때문에, 콩쿠르 현황이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되는 유럽 클래식계 스타 탄생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콩쿠르의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정명훈(1973, 피아노 2위), 조영창(1982, 첼로 2위), 서혜경(1983, 피아노 3위), 김다솔(2011, 피아노 3위), 유한승(2012, 바리톤 2위), 이규봉(2012, 바리톤 3위), 황수미(2012, 성악 2위), 노부스 콰르텟(2012, 현악사중주 2위), 한지호(2014, 피아노 2위), 신박듀오(2015, 피아노듀오 2위), 이수연(2015, 성악 2위) 손정범(2017, 피아노 1위) 함경(2017, 오보에 1위 없는 2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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