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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평양 원정, 최대한 늦게 들어가는게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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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2 15:02:06
10월15일 29년만의 男축구대표팀 남북대결 앞둬
벤투 "북한전, 모든 시나리오 염두하고 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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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9.12.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권혁진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평양 원정'에 대해 모든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원정 1차전을 마친 뒤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벤투 감독은 평양 원정을 두고 "대한축구협회 행정 파트와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북한은 다음달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차예선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갖는다. 남북 남자 축구대표팀 경기가 평양에서 열리는 것은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월드컵 예선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번이 처음이다.

3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입국 시기와 이동 수단, 훈련장, 숙소 등 진작 결정이 됐어야 할 모든 내용들이 미정이다. 북한축구협회가 통일부와 대한축구협회의 질의에 반응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다른 경기에 비해 변수가 많은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모든 상황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벤투 감독은 평양에 당도하는 시기를 최대한 늦출 계획이다. 한국과 시차가 없는데다 시설도 국내가 훨씬 좋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은 "이동 계획이나 시간적으로 허용이 된다면 기본적인 계획은 늦게 들어가는 것"이라면서 "평양 원정은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떤 상대든 해당국가에 늦게 들어가는 것이 원칙"이라고 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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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9.12. bluesoda@newsis.com
2-0 승리로 끝난 투르크메니스탄전을 두고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쉽지 않은 장거리 원정을 좋게 잘 마무리 했다. 시차도 극복해야 했고 장거리였음에도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후반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재충전한 뒤 다음 상대를 분석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임 후 처음 발탁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줬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멀어졌던 김신욱은 1년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투르크메니스탄전 후반 교체로 등장해 제공권을 장악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벤투 감독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 스타일에 맞추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훈련 태도도 좋았다"면서 "자신만의 특징이 있는 공격수다. 우리도 김신욱의 특징을 맞춰야 하고 김신욱도 대표팀에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K리그 소속 선수 10명도 벤투 감독과 함께 귀국했다. 선수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말에 열릴 리그 경기를 준비한다.

손흥민, 김신욱 등 유럽, 중동,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은 투르크메니스탄 현지에서 각자 소속 리그로 돌아갔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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