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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극찬 '차이나는 클라스', 과학·문화·미래 편 출간

등록 2019.09.13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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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과학 문화 미래 편 ⓒ중앙북스

차이나는 클라스: 과학 문화 미래 편 ⓒ중앙북스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는 점차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어느 사이 JTBC의 대표적인 교양 프로그램이 됐다. 다른 방송사에서 선보이는 화려하고 웅장한 강연 프로그램은 사실 하나도 부럽지 않다. 이토록 소박하면서도 성의가 오롯이 담긴 강연 프로그램이 또 어디 있겠는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극찬한 JTBC 시사교양물 '차이나는 클라스'가 책으로 나왔다. 신작 '차이나는 클라스: 과학·문화·미래 편'은 '국가·법·리더·역사' 편과 '고전·인류·사회' 편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됐다.

10명의 강연자들이 인류의 기원, 영생의 실마리가 될 DNA의 비밀,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바꾼 인류의 미래, 질병과의 투쟁에 대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과학 지식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인류의 발자취와 함께 쌓여온 서양의 미술사, 클래식 음악, 웹툰과 영화 소재로 되살아난 구비 문학 같은 문화적 유산들이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 짚어본다.

1장 과학 편에서 이상희 UC리버사이드 인류학과 교수는 '고인류학'의 의의, '루시'를 비롯한 다양한 인류의 기원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 등에 관한 근거를 알려준다. 송기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 합성생물학,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캐스9' 등과 함께 유전학의 윤리적인 문제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이현숙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노화의 비밀을 간직한 '텔로미어'와 정밀의학을 소개하고, 실험실과 임상현장에 존재하는 간극과 학자로서의 책임의식을 강조한다. 신의철 KAIST 석좌교수는 면역을 나와 남의 투쟁에 빗대어 설명하고, 신종 바이러스들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한 면역학의 최근 이슈를 짚어본다.

2장 문화 편에서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는 르네상스, 바로크, 현대의 미술사에서 각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화풍 등을 소개한다. 신동흔 건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최근 웹툰과 영화의 소재로 각광 받고 있는 옛날이야기의 매력과 옛사람들의 진정한 삶을 역설한다.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하이든, 베토벤,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등 작곡가들이 남긴 교향곡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3장 미래 편에서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포노 사피엔스를 탄생시킨 스마트폰과 디지털 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는 소비 시장의 생태를 조망한다. 김상배 MIT 기계공학부 교수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로봇산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인류가 대비해야 할 새로운 윤리적 기준을 살펴본다. 정병호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역사 속에서 타향으로 내몰린 해외 동포들이 이뤄낸 삶의 발자취를 돌아본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쌍방향 토론식 수업의 형식을 띠고 있다. 하나의 주제 속에서도 디테일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어디서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과학·문화·미래 편'에서는 시청자가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질문에 강연자들이 답변, 소통의 장을 넓힌다.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소통이 꽉 막힌 우리 교실과 사회에 넌지시 변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며 "초반엔 강연자 섭외 과정에서 애를 먹었다.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이 치고 들어오는 낯선 수업 방식이 부담스럽다며 고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해하자 '지금 이 시점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호응해줬다"고 고마워했다. 352쪽, 1만5800원, 중앙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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